[EV대세]① '보조금 170만원' 테슬라 모델Y, 1분기 시장 선두
2026.04.08 09:48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고유가 시대에 올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테슬라, 현대차, BMW 등 주요 업체들의 올 전기차 판매 전략과 현황 등을 알아봅니다.
국고보조금이 전기차 구매를 좌우하는 절대적 변수가 아니라는 점이 1분기 판매 결과로 재확인됐다. 국고보조금 170만원으로 책정된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 사양이 1분기(1~3월) 국내 전기차 판매 시장 1위를 차지한 것이 대표적이다.
8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와 국내 완성차 업체의 1분기 판매 현황 등을 종합하면 테슬라 모델Y RWD는 1분기 1만1926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1분기 전체 판매량(2만964대)의 절반 이상(약 56.9%)을 차지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델Y RWD의 국고보조금은 170만원이다.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된 기아 EV3 스탠다드 2WD(469만원)와 EV3 롱레인지 2WD(539~555만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높은 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높게 책정하겠다는 기후부의 2024년 방침이 2년 넘게 이어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 모델Y RWD와 같은 LFP 배터리 탑재 전기차의 판매가 정부 보조금 정책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실제 판매 결과는 업계 예상과 달랐다. 테슬라는 2025년 연말부터 모델Y RWD의 실내 디스플레이 크기를 15.4인치에서 16인치로 키우고 가격을 5299만원에서 4999만원으로 인하했다. 여기에 테슬라 브랜드 선호도와 모델Y 상품성에 대한 시장 신뢰가 맞물리면서 소비자 관심도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테슬라 모델Y RWD의 올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39.4% 증가했다. 비수기로 여겨졌던 매해 1분기 전기차 판매에 대한 기존 인식이 테슬라 모델Y RWD를 통해 깨진 셈이다. 모델Y RWD 1분기 판매량은 현대차 아이오닉5(5951대), 기아 EV3(8674대)보다 높다. 현대차와 기아도 최근 전기차 판매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단일 주력 차종의 판매 화력 측면에서는 아직 모델Y RWD가 앞서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이달부터 모델S·X 신규 판매를 국내서 중단했지만 3일부터 모델Y의 롱휠베이스 버전인 '모델Y L' 판매를 시작해 국내 전기차 시장 주도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차량 가격 6499만원으로 책정된 모델Y L의 국고보조금은 210만원으로 모델Y RWD 대비 40만원 높다.
8일 현재 일부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중단되자 테슬라코리아는 일부 모델Y L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지자체 보조금 없이 차량을 구매할 것인지에 대해 묻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델Y L 국내 판매 가격이 다른 국가 대비 저렴하게 책정된 만큼 보조금 없이 차량을 인도받는 국내 소비자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기후부는 3월 31일 공개된 '2026년 전기차 보급 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 기준'이 테슬라 보조금 지급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꼭 그렇지는 않다"며 "테슬라를 포함한 수입 브랜드 전기차가 국내 업체 배터리셀 등 국내 부품 탑재를 늘릴 경우 평가 기준상 유리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기후부가 제시한 기준은 현재 국회 내에서 문제점이 제기된 만큼 당분간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의 보조금 체계에 급격한 변화가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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