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삼성전자 1500만주 판다…5년 걸친 상속세 납부 마침표
2026.04.08 22:43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사진)이 상속세 납부와 대출금 상환을 위해 3조원대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로 처분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 측은 이날 장 마감 후 삼성전자 1500만 주(0.25%)를 블록딜로 처분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이날 정규장 종가인 21만500원에 할인율 0.9~2.9%를 적용한 가격 사이(20만4395~20만8605원)에서 매각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매각대금은 3조1000억원 안팎이다. 블록딜 주관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간, UBS,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홍 명예관장은 지난 1월 초 신한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맺었다. 신탁계약 체결 당시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을 위한 주식 처분”을 목적으로 밝혔다. 이날 블록딜 처분 대상 주식은 신탁으로 맡긴 1500만 주 전량이다. 계약 체결 당시인 1월 초 삼성전자 주가는 10만원대였으나 메모리 호황기 반도체(DS)부문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해 주가도 급등했다.
블록딜이 마무리되면 홍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49%에서 1.24%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삼성 오너일가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사망 이후 분납 중인 12조원 규모 상속세의 마지막 납부를 위한 현금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삼성 일가는 2021년부터 5년간 6회에 걸쳐 연부연납 방식으로 세금을 나눠 내고 있다. 마지막 납부 기한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홍 명예관장 자녀들도 그동안 주식을 매각하거나 대출을 받아 세금을 마련해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매각으로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려는 대기 물량인 ‘오버행’ 우려가 사라져 향후 삼성전자 주가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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