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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2주 휴전] "이란 최고지도자 승인에 협상 획기적 진전"

2026.04.08 22:52

美매체가 전한 막전막후…"이란 외무장관이 혁명수비대 설득"

3월 25일 테헤란에서 이란 시민들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사진을 들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하면서 종전안을 논의하기로 전격 합의한 배경에 이란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직접 승인이 있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6일 파키스탄에서 총 10개항의 휴전 중재안을 건네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는 애초 이를 "재앙이자 참사"라고 표현할 정도로 마뜩잖아했다고 한다.

그러자 파키스탄은 수정안을 만들어 윗코프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에게 전달했고, 또 이집트와 튀르키예의 외무장관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의견차를 좁히고자 적극적으로 관여한 덕에 미국 측의 분위기도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이란 측이었다.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제시했던 최후통첩 시한을 약 12시간 남기고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는 폭탄 발언으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고, 일부 언론은 이란이 협상에서 손을 뗐다고 보도하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됐다.

이런 와중에서도 물밑에서는 계속 협상에 진전이 이뤄졌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 속에 은신하고 있는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전령을 통해 쪽지를 주고받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대표단에게 협상에 응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현지 소식통들은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승인이 "획기적인 진전"이었다며 "그가 허락하지 않았다면 합의가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아라그치 장관이 활약했다는 평가도 나왔다고 한다. 특히 그가 강경파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들이 중재안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미국과 이란 양국이 극적인 타결로 나아가는 동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진에게 빈번하게 연락했지만, 이스라엘 측에서는 협상 과정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7일 오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주간 휴전하는 방안과 세부 조건을 공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거부하라는 강경파 동맹과 측근의 연락이 빗발쳤다고 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을 깨고 파키스탄의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휴전 준수를 약속받은 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합의를 공표했다. 최후통첩 시한까지 약 1시간30분 남은 시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이 게시된 지 15분만에 중동에 배치된 미군에 철수 명령이 전달됐고 아라그치 장관도 이란이 휴전 합의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악시오스는 향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 재개를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지,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얼마나 확실하게 지킬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관료는 미국이 오는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되는 본격적인 종전 협상 테이블에서 이란에 ▲ 핵물질 포기 ▲ 농축 중단 ▲ 탄도미사일 위협 철회 등을 요구하겠다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 견해차가 여전해 전쟁이 재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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