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시샘에 ‘벚꽃 엔딩’... 내일 수도권 최고 50㎜
2026.04.08 17:23
올봄 들어 가장 많은 양의 비가 예고됐다. ‘여름 바람’으로 불리는 남풍이 비구름대 크기를 키우면서 여름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치고 난 뒤에는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중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9~10일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비는 9일 새벽 제주와 전남에서 시작돼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고온다습한 남풍이 비의 씨앗이 되는 수증기를 다량 공급할 것으로 보여 강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9~10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 10~50㎜, 충청권 10~60㎜, 광주·전남 50~100㎜, 전북 30~80㎜, 부산 50~100㎜, 경남·울산·대구·경북 30~80㎜, 제주도 50~150㎜ 등으로 예보됐다. 제주산지에는 최대 250㎜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9일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시간당 30㎜는 ‘매우 많은 비’의 기준이 되는 양이다. 운전시 와이퍼를 켜도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정도다. 대기 불안정이 커 비가 내릴 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비구름대는 10일 늦은 오후 경기 동부와 강원도에 마지막 비를 뿌리고 우리나라 상공을 빠져나가겠다.
8일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지는 등 수은주를 뚝 떨군 ‘꽃샘추위’의 여파는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3~12도, 낮 최고기온은 11~18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비가 그치고 나면, 저기압이 통과한 자리를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향으로 다시 우리나라 상공이 ‘고기압 지붕’에 갇히면서 당분간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10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최고 24도까지 오르겠고, 주말인 12~13일에는 수은주가 최고 2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 주 월요일인 13일 제주와 남부지방에 한 차례 비가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이달 중순까지 큰 비 소식 없이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계속 갇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향으로 초미세먼지(PM) 수치가 ‘나쁨’ 수준으로 올라가며 공기가 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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