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기회?"…목표주가 대비 '반값'됐는데 증권사 찍은 종목 [종목+]
2026.01.07 16:2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제시했지만 실제 주가는 현저히 낮아 저평가된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조언이 나온다.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가 큰 10곳의 평균 괴리율은 70%에 달했다. 괴리율은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 주가 간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목표주가가 1만원인 종목의 현 주가가 5000원이면 괴리율은 100%가 된다.
괴리율이 가장 큰 곳은 전날 종가 기준 카카오페이로 78.3%에 달했다. 증권사 5곳이 최근 3개월 내 제시한 적정주가는 9만1667원인데, 6일 종가는 5만1400원이다. 이날도 주가 6% 가까이 빠지면서 괴리율은 더욱 커졌다. 솔루스첨단소재(77.9%) 동원산업(75.5%) 엘앤에프(71.8%) 휴메딕스(69.9%) 콘텐트리중앙(69.7%) 파마리서치(65.5%) 휴젤(65.0%) 크래프톤(64.6%) 대상(62.6%) 등이 뒤를 이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6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수혜주로 부각됐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현실화하더라도 비(非)기축통화인 원화 기반 가상자산의 글로벌 활용도는 제한적이란 우려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 같은 악재를 고려해도 향후 스테이블코인 업종을 선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TF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 다양한 부문의 선도 업체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도 "인터넷 업종 최선호주로 카카오페이를 꼽는다"면서 "스테이블코인 선두 사업자 지위 역시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증권사들이 해당 기업의 실적 전망치를 바탕으로 기업의 실제 가치를 산출해 책정하며 대개 향후 1년 안에 도달 가능한 목표치다. 주가가 목표치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면 기업 가치에 비해 현재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삼기에는 적당한 지표라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올 들어선 2차전지와 바이오 업종에서 목표주가 괴리율이 높은 종목이 대거 나왔다. 4조원에 육박하는 계약이 백지화된 엘앤에프에 대해선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테슬라와의 계약 축소(3조8000억원→973만원) 공시와 관련해 외형상 대형 악재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 1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 주가 대비 30%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파마리서치와 관련해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이 잇따른다. 삼성증권은 파마리서치가 대표 제품인 스킨부스터 '리쥬란'이 수출 지역을 기존 아시아·동유럽에 남미·미주·서유럽으로 확대하면서 그만큼 브랜드 가치도 제고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4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업황과 동종업계 상장사의 주가도 함께 살펴 투자에 나설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기대와 달리 업종 전망이 꺾이는 등 시장에서 소외됐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저평가 여부를 꼼꼼히 파악해 투자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카카오 주가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