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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원예농협, 화훼공판장·APC 준공식

2026.04.08 19:29

화재 피해 딛고 새 유통 거점 마련
AI 카메라 이용한 첨단 선별기 갖춰
2일 부경원예농협 화훼공판장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최성환 조합장(왼쪽 여섯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새 유통 전진기지 마련을 축하하고 있다.
부경원예농협(조합장 최성환)이 화재로 전소됐던 화훼공판장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신축 이전을 완료하고 새 유통거점을 마련했다.

부경원협은 2일 화훼공판장·APC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두 시설은 2023년 9월 설계검토에 들어간 이래 2년반만에 모든 공사를 마쳤다.

화훼공판장은 부지면적 1만714㎡(3246평)에 건축면적 2898㎡(906평) 규모로 절화 경매장, 관엽·분화 판매장, 중도매인 사무실 등을 갖추고 원활한 꽃 거래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기존 화훼공판장과 APC은 2023년 1월 발생한 화재로 재만 남은채 사라졌다. 화재 이후 부경원협은 가설 건축물에서 경매 등의 업무를 진행하느라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부경원협은 새로운 부지를 확보해 2024년 8월과 11월 각각 공사에 들어갔다. 신축 시설이 들어선 부지는 기존 장소보다 차량 진출입이 더 원활하고 주변 공장에서 날라오던 분진 문제도 없어 더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APC의 경우 인공지능(AI) 카메라를 이용한 첨단 선별기 4대를 갖췄다. 이를 통해 파프리카 품질 선별을 더욱 정밀화하고, 1라인 기준 1초당 최대 5과를 처리할 정도로 선별 속도를 높였다. 이를 통한 하루 최대 처리물량은 30t에 이른다.

또한 선별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다시 작업에 활용돼 시간이 지날수록 AI의 선별 능력은 더욱 향상된다는 게 부경원협의 설명이다.

오규영 과장은 “적재 과정에서는 로봇 디파렛타이저가 상품이 담긴 상자를 자동으로 옮겨 인건비 절감 역할도 크다”며 “자동화 비중을 높이고 입고부터 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데이터로 저장해 앞으로 생산과 판매 모든 부문에서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환 조합장은 “화재라는 어려움을 딛고 더 발전된 시설을 마련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조합원들의 땀방울이 자리하고 있다”며 “단순한 공판 기능을 넘어 산지유통과 수출거점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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