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戰 장기화, 크레딧 시장 위축...사모채 문전성시[fn마켓워치]
2026.04.08 16:01
8일 채권평가사 키스자산평가(Kis넷)에 따르면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크레딧 스프레드(신용등급 AA-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국고채 3년물 금리)는 크레딧 스프레드는 연초 51.5bp에서 지난 6일 65.0bp로 확대된 모습이다.
크레딧 스프레드의 확대는 통상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이 종전보다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이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우량하지 못한 신용도를 가진 기업들은 사모채, 단기물 시장에서 조달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신용등급 BBB+에 해당하는 코오롱은 사모 시장에서 600억원어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교환대상은 코오롱티슈진이다. 해당 EB에는 강제상환옵션이 내걸렸다. 통상 2~3노치 이하로 떨어지면 원금 상환에 나서야 한다.
비바리퍼블리카의 결제 단말기 제조 자회사인 토스플레이스는 지난 6일 10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아직 공모채 시장에 나온 적이 없기에 신용등급이 없는 '무등급'에 해당한다.
이외 SK이터닉스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총 800억원어치 사모채를 발행했다. SK이터닉스의 기업 신용등급은 BBB+로 등급하향검토대상에 올라있다. SK이터닉스의 최대주주인 SK디스커버리가 SK이터닉스의 지분 31.03%를 매각키로 결정한 결과다. SK이터닉스는 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 지원가능성이 약화기로에 섰다.
회사지분 매각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가 선정됐다. 현재 SK이터닉스의 신용등급은 SK디스커버리 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인 지원가능성을 고려해 1노치 상향조정되어 있는 신용등급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이터닉스의 대주주가 PEF로 변경될 경우 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 지원가능성 악화를 반영해 계열 요인을 반영한 노치 조정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발(發) 유동성 리스크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들도 지난달 말께 대거 사모채 시장을 찾아 자금 조달에 나섰다. 롯데케미칼, 롯데건설의 대규모 구조개편에 그룹 사활이 달린 만큼 조심스러운 형국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A0), 롯데지알에스(A0), 롯데지주(A+), 호텔롯데(AA-), 롯데컬처웍스(단기신용등급 A3+)는 사모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진행했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원달러 환율, 국고채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도 3년물 기준 전 섹터 확대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주 내 전쟁 상황이 정리되지 못할 경우 전쟁 장기화에 따른 우려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 "에너지 및 원자재 수급 차질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불거질 수 있는 섹터 중심으로 크레딧 채권시장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취약 업종 내 취약 차주의 등급 조정 가능성이나 스프레드 확대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건설, 석유화학 업종이 주요 취약 업종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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