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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이닉스가 보여줄 차례”…삼전 최대 실적에 기대감↑

2026.04.08 11:20

SK하이닉스 주가, 오전 10%↑
23일 1분기 실적 발표…證 “더 간다”
노무라 193만원·한투 180만원 제시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1분기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또 다른 반도체 투톱인 SK하이닉스 실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전쟁이라는 일시적인 리스크보다는 인공지능(AI) 시대로 인한 ‘메모리 수요의 질적 변화’라는 시장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8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23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46조6252억원, 영업이익 31조5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해 4분기(매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 19조1696억원)를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BNK투자증권과 하나증권 등 일부 증권사에서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업계는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성공적으로 납품한 것이 핵심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호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국내외 증권사들은 일제히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180만원을 제시했으며,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각각 170만원과 150만원으로 목표가를 높였다. 해외에서는 노무라증권이 기존 156만원에서 193만원으로 대폭 높여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AI 탑재에 따른 구조적인 수요 증가가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D램 및 낸드 출하량의 60%를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흡수하고 있다”며 “토큰 사용량 증가와 함께 메모리 탑재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AI 시대의 강력한 메모리 수요와 산업 구조의 변화가 메모리 기업들의 리레이팅 요소”라고 평가했다.

한편,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9.39%(8만6000원) 오른 100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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