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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오너일가 주식 25%는 담보…"현대차·HDC家는 전혀 없어"

2026.04.08 07:00

담보 비중 높은 오너일가 상당수는 2·3세
"상속세·증여세 마련 위한 목적"
[서울=뉴시스]주식담보 비중이 100%인 오너일가. (자료=CEO스코어 제공) 2026.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대기업 오너일가가 보유한 주식 가운데 25%가 담보로 잡혀 있고, 그 가치가 43조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오너가 있는 81개 그룹 중 오너일가가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65개 그룹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기준 이들 오너일가의 주식 담보 비중은 24.4%로 나타났다.

주식 가치로는 42조8228억원 규모이고, 이들이 받은 대출금은 8조4034억원이다.

오너일가 가운데 보유 주식 100%를 담보로 제공한 이는 15명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등이다.

특히 담보 비중이 높은 오너일가 상당수는 2·3세로 나타났는데,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속세와 증여세를 마련하기 위한 담보 대출이 활발히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담보로 제공한 주식 가치가 가장 큰 오너일가는 조원태 한진 회장으로, 총 4168억원 규모의 보유 주식 전부를 담보로 제공했다.

대출금 규모 기준으로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조575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7578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300억원) 등 삼성 오너일가가 1~3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이달 중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를 마무리할 예정이나, 대출금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한편 조사 대상 그룹 가운데 현대자동차, HDC, 넷마블 등 19개 그룹은 오너일가 주식 담보 비중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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