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유치원 교사' 영상 어땠길래…"현실은 더해" 현직 울컥
2026.04.08 09:26
이수지가 운영하는 온라인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지난 7일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끝나지 않는 24시간'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16분 24초 분량의 이 영상은 오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유치원 교사의 하루가 담겼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햇님유치원 윤슬반 담임 '이민지 교사'로 등장해 새벽 출근부터 등원 지도와 수업, 점심시간 돌봄, 사진 촬영, 야간돌봄, 퇴근 후 업무까지 숨 돌릴 틈 없는 일상을 연기했다.
특히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버티지만, 학부모의 세세한 요구와 민원에 시달리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현실적인 공감을 불렀다. 영상에서 한 학부모는 "아이의 성격유형검사(MBTI)가 내향형이니 비슷한 친구들끼리 묶어달라"고 요청했고, 또 다른 학부모는 피부가 예민한 아이를 위해 '특정 성분의 물티슈'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부모들의 과도한 사생활 침해를 꼬집는 대목도 있었다. 서울 강남의 유흥가인 압구정 로데오거리에서 '선생님을 본 사람이 있다'며 학부모가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클럽 같은 데 다니는 건 아니시죠"라고 오해까지 받는 장면은 교사의 사생활조차 검열 대상이 되는 사회 분위기를 풍자했다. 이에 그는 "요새 유행하는 버터떡을 사러 갔다"고 해명했다.
수업 과정에서도 설정이 이어졌다. 이민지 교사는 만 3세 반 아이들에게 '주식 교육'을 한다며 "우량주만 모아요", "손절 말고 익절해서 떡상합시다" 같은 대사를 율동에 섞어 불렀다. 주식 교육을 해달라는 학부모 요구로 이 같은 수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점심시간은 쉴 틈 없는 전쟁처럼 그려졌다. 교사가 식사를 시작하자마자 아이들이 화장실, 다툼, 반찬 투정 등으로 연이어 부르며 정신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점심 휴식 시간에도 아이들의 역할놀이를 돕고 사진까지 찍어주느라 쉴 시간조차 없었다. 이 과정에서 이민지 교사는 "학부모님께서 아이폰 감성이 더 좋다고 하셔서 바꿨다"며 "제가 36개월 할부로 샀다"고 말해 과도한 요구를 꼬집었다.
유치원 교사의 외모를 아이가 무서워한다는 학부모의 전화를 받은 사연도 등장했다. 이민지 교사는 아이의 정서를 생각해 피부과 시술까지 고민하는 모습으로, 교사가 감정 노동은 물론 외모 관리까지 요구받는 현실을 과장되게 비틀었다.
영상 말미 이민지 교사는 밤 10시가 넘어서야 마지막 아이를 하원시킨 뒤에도 교실과 화장실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교구 제작, 키즈노트 사진 업로드, 알림장 작성이 남아 있다고 말한다. 웃음을 기반으로 한 풍자극이지만 유치원 교사의 장시간 노동과 과중한 책임을 돌아보게 하는 장면이다.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영상 너무 감정이입된다"며 "10년 차인데도 매일 적응 안 되고 힘들어서 아이들 따라 울고 싶다"고 남겼다. 다른 누리꾼들도 "과장이 아니라 순화 버전", "현실은 저거보다 더하다", "애들보다 부모들이 더 힘들게 한다", "퇴근하고 보는데 눈물이 난다" 반응을 보였다. 또 "교사 권리도 당연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 "교사를 서비스 노동자로만 보면 안 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학부모로 보이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 누리꾼은 "교사는 부모가 고용한 베이비시터가 아니다"라며 과도한 요구와 서비스 중심의 보육 문화를 비판했다. 또 다른 댓글에선 "아이를 대신 돌봐주는 선생님에게 고마운 마음이 필요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맘카페에서 불편하다는 말이 나올 것 같다", "뉴스에 나올 것 같다"는 식의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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