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몽골 진출 추진…스테이블코인도 준비
2026.04.08 15:55
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이어 몽골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이후 스테이블코인 발행 라이선스를 확보해 관련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원 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몽골 금융기관에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델(CSS)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몽골은 신용평가 시스템이 아직 충분히 고도화되지 않은 시장”이라며 “카카오뱅크가 국내에서 축적한 포용금융 역량을 해외에 적용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몽골 진출은 인도네시아, 태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사업이다. 내년 1분기에는 태국 SCBX 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 인터넷은행 ‘뱅크X’의 영업 개시도 앞두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6주적금’, ‘모임통장’ 등 주요 상품을 현지에 도입하고 모바일 앱 개발도 주도해 국내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UI·UX)을 구현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해외 금융사와의 협력 확대 배경으로 ‘손쉬운 금융’ 경쟁력을 꼽았다. 비공식 대출 비중이 높거나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 시장에서 서비스 경쟁력이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마이너스 통장 상품에 대해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직접 진출보다 현지 파트너와 협업하는 방식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이후 스테이블코인 발행 라이선스를 취득해 발행과 유통 전반에 참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필요할 경우 결제와 투자 영역 전반에서 인수합병(M&A)도 검토할 방침이다.
윤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고객이 계좌에서 자금을 인출하듯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적합한 기업이 있다면 M&A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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