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재섭(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기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4.07.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경선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각종 비위 의혹과 고소·고발이 이어지며 진통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지역에서 경선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컷오프 후폭풍에 따른 무소속 출마 변수로 본선 구도까지 흔들리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8일 오전 9시30분부터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예정보다 약 1시간가량 늦게 시작됐다. 제3자로부터 고액의 행사 식대를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원택 전북지사 예비후보 관련 당 지도부의 비공개 사전 회의가 길어진 탓이다.
한 매체는 이 예비후보가 지난해 11월 전북 정읍시 소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청년 모임에 참석했으며 해당 모임의 식대 및 주류비를 제3자가 대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온 이후 이 예비후보는 자신이 주최한 행사도 아니었고 자신의 식사 비용은 직접 지불했다고 해명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날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전현희(왼쪽부터), 정원오, 박주민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03. photo@newsis.com /사진=앞서 전북지사 경선 유력 후보였던 김관영 전북지사는 대리비 지급 논란으로 민주당 후보에서 제명됐다. 악재가 이어지자 본경선 연기 주장도 제기됐지만 당 지도부는 예정대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감찰 결과 이 예비후보에 대한 혐의는 없었다"며 "예정대로 본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관련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 수사는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상황도 혼탁해지고 있다. 유력 후보인 정원오 예비후보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 및 유포했다는 이유에서다. 경쟁 후보들도 이를 지적하며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지사 경선에서는 노영민 예비후보가 신용한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며 재심을 청구했고, 제주지사 경선 역시 '비방문자 발송 사건'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과열된 경선이 비위 의혹 제기와 고소·고발로 이어지자 당 내부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SNS(소셜미디어)에 "골프와 선거는 고개를 들면 진다"며 "본선 승리까지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잘하는 것보다 실수를 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노변동 사직단에서 열린 수성사직제를 찾아 시민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26.4.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국민의힘에서는 경선 탈락자들의 행보가 변수로 떠오른다.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이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결국에는 김부겸 후보 대 다른 한 명의 자유 우파 후보가 나와야 한다"며 "그렇게 되지 않으면 3파전, 4파전으로 표가 나뉘어 자유 우파 후보에 불리하게 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만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명을 제외한 채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지지율 선두권 후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무소속 출마 이후에도 협상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단일화 과정에서도 불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도 변수로 남아 있다. 주 부의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항고심 판단을 끝까지 지켜본 뒤 거취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08.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