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품절이요”…휘발윳값 2천원 시대 새 풍경
2026.04.08 12:09
[앵커]
중동전쟁 이후 서울 지역 주유소의 휘발윳값 평균이 어제 처음으로 리터당 2천 원을 넘었습니다.
서울 휘발윳값 평균이 2천 원을 넘은 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입니다.
싼 주유소를 찾아 발품을 파는 사람들이 늘었고, 그러다 보니 눈앞에서 재고가 동나는 '휘발유 품절'도 흔해졌습니다.
기름값 2천 원 시대, 현장을 곽우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휘발유 리터당 1,897원, 서울 평균보다 100원 넘게 싼 주유소입니다.
줄지어 들어오던 차량들이 발길을 돌립니다.
손님이 몰려들면서 휘발유와 경유 모두 재고가 동났기 때문입니다.
[주유소 관계자 : "(기름 못 넣어요?) 기름 재고가 없어요. (아예 재고가 없어요?) 예, 기름차가 와서 넣어야 해요."]
서울 지역 주유소 휘발윳값 평균이 리터당 2천 원이 넘어선 날, 영등포구에서 가장 싼 주유소들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리터당 1,800원대 주유소, 품절되지 않아 다행이란 반응이 나옵니다.
[사공주원/서울 영등포구 : "어제도 한 바퀴 주유소를 돌았는데 좀 저렴한 주유소는 품절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또 오늘 다시 와서 주유를 하는 (중이에요)."]
최저가를 찾아 애를 쓰지만 가격 상승의 부담은 피부로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강재희/서울 관악구 : "차를 함부로 이제 못 가지고 다니겠어요. 보통 가득 집어넣을 때 7~8만 원이었는데 이제 10만 원이 확 넘어가요."]
이제 1,800원대 주유소는 서울 지도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값이 쌀 때 받아둔 재고가 떨어지는 곳부터 차례로 가격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동원/주유소 사장 : "공급가가 휘발유 같은 경우 (리터당) 1,934원에 들어와요. 1,934원에 들여와서 1,790원이나 1,830원이나 1,850원에 팔 수는 없잖아요. 지금 상태도 적자인데…."]
이번 주 발표되는 3차 최고가격도 국제 유가 상승으로 2차 가격보다 더 오를 전망입니다.
싼 주유소 앞에 길게 줄을 서고, 기름 품절에 발길을 돌리는 풍경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우진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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