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합리적 보수, 실용적 중도 호남에서 다시 세우고 싶다"
2026.04.08 13:39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50만 이상 도시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3.31/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를 결심한 국민의힘 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합리적 보수, 실용적 중도를 호남에서 다시 세우고 싶다"며 "통합시장이 되면 취임 즉시 산업·전력·데이터 통합 전략 체계부터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또 "통합특별시 청사 소재지는 광주 한 곳으로 하고, 핵심 기능은 분산 배치해 광주·전남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공관위원장은 이날 '시민이 묻고 이정현 답하다'라는, 사실상의 출마선언문을 통해 "광주·전남의 통합에 따른 정부 지원금 20조 원은 나눠 먹기식 예산이 아니라 미래를 바꾸는 몰빵투자로 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공관위원장은 광주·전남지역의 민감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통합청사 소재지와 관련 "어디에 둘 것인가 보다 어떻게 균형을 설계할 것인 가의 문제"라고 봤다. 그는 "광주는 행정·정치 중심, 전남은 산업·에너지 중심으로 이원화가 아닌 역할 분담형 통합을 해야 한다"며 "청사는 광주 한곳에 두되, 핵심 기능은 분산 배치하여 광주·전남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전 공관위원장은 "통합시장 출마를 결심하고 지역을 다니며 받은 질문들 가운데 '왜 지금, 왜 호남에서, 왜 이정현이냐'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고 소개한 뒤 "40여년 독점된 정치 구조에 균열을 내고, 지역의 미래산업 지도를 다시 그려보자는 결심이라는 것이 답이다"고 말했다.
또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 왜 나왔느냐, 쇼하는 거냐는 질문도 많았다"며 "가능성은 제로 이하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불리해도 나서야 하고, 누군가는 어려워도 균열을 내야 한다. 나는 30여년 동안 8번째로 호남 출마를 피하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했다.
이 전 공관위원장은 이번 통합시장 선거의 득표 목표를 30%로 설정한 이유도 소상히 밝혔다. 그는 "30%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정치를 긴장시키는 숫자, 판을 바꾸는 임계점이다"며 "30%가 되면 광주·전남은 민주당이 안심하고 관리하는 지역이 아니라, 경쟁하고 투자하고 인재를 내세우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전남에서)국민의힘 지지율이 3%대로 낮은데 현실성이 있느냐고 묻지만, 당 지지율은 과거의 평가이고 득표율은 미래의 선택이다"며 "당의 한계를 넘어서는 현장의 정치를 하겠다"고 득표 달성의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을 맡아 일부 중진 의원 등을 컷오프 한 데 대해 "기득권을 유지하는 공천이 아니라 구조를 바꾸는 공천을 하려 했다"며 "그 과정에서 정치 현실의 벽을 절감했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당 안에서 말만 하는 대신, 더 큰 책임을 지기 위해 현장으로 내려와 국민 앞에서 직접 평가받기로 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전 공관위원장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관리위원회를 이끌다가 지난달 31일 사퇴했다.
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계획이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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