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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한계사업 정리 수순…대산 BPA사업 매각 검토

2026.04.08 10:45

국토화학에 매각 또는 합작법인 검토
석화 불황에 비핵심·저수익 사업 매각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LG화학이 플라스틱 원료의 중간재를 만드는 대산 BPA(비스페놀A) 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중국의 대규모 증설과 수요 둔화, 원가 경쟁력 문제로 적자가 고착화되자 해당 사업을 정리하고,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 대산 BPA 공장에 에폭시·폴리올 수지 전문기업인 국도화학과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들이 방문해 현장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PA는 휴대폰 외장재로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PC)와 전기절연재인 에폭시수지의 핵심 원료로 사용되지만, 최근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가 겹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대표적인 범용 제품으로 꼽힌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로 아시아 시장 내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채산성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진 상황이다.

LG화학은 대산 공장에서 BPA를 생산해왔지만, 장기간 이어진 업황 부진으로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BPA 손익분기점이 이미 시장 가격을 상회하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사실상 ‘구조적 적자 사업’으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국도화학이 기존 LG화학이 만드는 BPA를 가져가는 대표 고객사였던 만큼 양사 간에 합작법인(JV)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BPA가 대표적인 석화 범용 제품이기도 하고, 국도화학은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를 내재화하려는 니즈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략적 협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석화업계 대표 주자인 LG화학은 BPA 사업 철수 외에도 일부 범용 제품군에서 비핵심·저수익 사업을 단계적으로 정리 중에 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중국 에스테틱 사업, 팜한농 태국법인 등 4개 자회사를 매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나프타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여수 2공장 가동을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불황이 장화된 범용 석유화학 제품 전반에서 수익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업은 추가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LG화학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전경.(사진=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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