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호황 속 비메모리도 적자 줄여…"파운드리·LSI 동반 회복"
2026.04.08 09:10
"적자 폭 1조원대 초중반"…개선 흐름 이어져
이르면 올 4분기 흑자전환 기대감도
최근 비메모리 부문에서 고객 수주가 이어지면서 적자 폭이 점차 줄어드는 흐름이 감지되며, 일각에서는 올해 말 흑자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의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는데,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만 영업이익이 50조원 이상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DS부문 중에서도 메모리사업부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를 앞세워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가 회사 전체 실적을 주도하고 있는데, 시장의 시선은 메모리 호황에 가려져 있던 비메모리의 실적 개선 여부로도 향하고 있다.
비메모리는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로 이뤄져 있다.
파운드리사업부는 고객이 설계한 칩을 제조하는 위탁생산을, 시스템LSI사업부는 스마트폰,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칩을 설계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들 사업부는 그 동안 조 단위의 대규모 적자를 이어오며 삼성전자 전체 실적 개선의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평가 받았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큼지막한 계약들을 수주하면서 점차 적자 폭을 개선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비메모리 내 사업부의 적자 규모는 2조원 이상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분기까지 꾸준히 적자 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양 사업부가 올 1분기 1조원 대 초반~중반까지 적자 폭을 줄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1조원 대 아래로 적자 규모가 내려왔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삼성전자 6세대 'HBM4'의 베이스다이를 파운드리사업부가 맡아서 생산하고 있다는 점도 적자 폭 개선에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LSI사업부 역시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이 대거 탑재됐다.
또한 이미지센서 애플의 아이폰용 이미지센서 설계를 수주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들 사업부가 적자를 축소할수록 삼성전자의 실적 구조가 한층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르면 올 4분기에는 완전한 흑자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이 올 4분기 약 16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율(양품비율) 개선과 고객사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AI 반도체 수요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곧 비메모리의 흑자전환이 현실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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