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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우디 주바일 석유화학 단지 타격…중동 전쟁 확전 우려

2026.04.08 06:18

"아살루예 공격 보복"…에너지 인프라 겨냥 공습 확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바일 석유화학 단지를 공격했다고 밝혀 중동 전쟁이 역내 에너지 인프라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사우디 주바일 산업단지 내 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이 자국 아살루예 석유화학 시설에 대한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아살루예는 세계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연결된 핵심 에너지 거점이다.

IRGC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미국 다우케미컬의 합작사인 사다라 단지를 포함해 복수의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주바일은 사우디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허브로, 사우디 아람코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로이터가 확인한 영상에서는 주바일 방향에서 연기와 화염이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만 실제 피해 규모나 타격 시설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디 국방부는 동부 지역을 향해 발사된 탄도미사일 7기를 요격했다고 밝혔으며, 일부 잔해가 에너지 시설 인근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셰브론 필립스 케미칼은 자사 시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낸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란은 앞서 역내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를 중동 전쟁이 직접적인 에너지 공급망 타격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함께 주요 생산·정제 시설까지 위협받으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이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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