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 인간사슬’ 이란 어린이까지 모였다…“문명 사라질 것” 트럼프 위협에 ‘인간방패’ 확산
2026.04.08 05:23
트럼프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
| 화력발전소 주변에 인간사슬을 만든 이란 시민들 [메흐르 통신]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7일(현지시간) 이란 발전소 주변과 다리에는 시민이 모여 ‘인간 사슬’을 만들었다고 이란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란 북서부 주요도시 타브리즈와 서부 케르만샤주 비스툰, 북부 마잔다런, 북동부 마슈하드와 중서부 하메단의 화력발전소와 북서부 가즈빈주의 이란 최대 화력발전소(샤히드 라자이) 앞에 시민들이 모여 발전소를 지키고 있다며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 속 이란 시민들은 이란 국기를 든 채 촘촘히 서 있다. ‘전력 시설 공격은 전쟁 범죄’라고 쓰인 현수막을 든 이도 포착됐다. 현장에는 심지어 어린이로 보이는 작은 사람을 안고 있는 이도 보인다.
이란 서남부 후제스탄의 데즈풀 다리와 아흐바즈 다리에도 수백명이 나란히 ‘인간 사슬’을 형성했다.
이란 언론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전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모습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이란 곳곳의 교량과 철도 등 교통 인프라가 공습을 당하기 시작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이날 이스파한주 부지사를 인용, “미국·시온주의자(이스라엘)가 커션 지역의 야히아어버드 철도 교량을 공격했다”며 “이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순교하고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도 주도인 타브리즈에서 북쪽으로 90㎞ 떨어진 지점의 타브리즈-테헤란 고속도로에 발사체가 떨어져 양방향으로 통행이 한동안 멈췄다.
현지 언론들은 이란 수도 테헤란과 마슈하드를 잇는 철도, 중부 곰 외곽의 교량, 북부 가즈빈과 알보로즈의 철도, 테헤란 서쪽 카리지의 철도, 북서부 잔잔의 철도교량도 폭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오늘 밤 한 문명(civilization)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시한 협상 시한(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을 약 12시간 앞두고 올린 글이었다.
헝가리를 방문 중인 JD 밴스 미 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이란은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하기로 결정한 적 없는 수단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이란이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그 수단을 실제로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밴스 부통령이 언급한 ‘다른 수단’은 핵무기를 가리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하지만 백악관 신속대응팀은 X(엑스·옛 트위터)에서 ‘밴스 부통령이 한 문명이 파괴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거듭 옹호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는 SNS 글을 링크하며 “부통령의 발언 중 그것(핵무기)을 시사한 언급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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