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李대통령 무인기 사과 다음날… 北, 발사체 쐈다
2026.04.08 05:01
“北의 李평가 과대해석 말라는 뜻”
북한이 7일 방사포 혹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이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민간인의 대북 무인기 비행과 관련해 북측에 사과의 뜻을 전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생 김여정을 통해 이를 “솔직하고 대범”하다고 평가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우리 군 당국은 7일 아침 평양 일대에서 발사체 발사 징후를 포착했다. 이 발사체는 동쪽 방향으로 날아가다가 발사 초기 이상 비행 징후를 보이며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북한은 평양 일대에서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 600㎜ 초대형 방사포, 단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발사해 왔다. 합동참모본부는 본지에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통상 한미 군 당국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즉각 언론에 공개하는데, 이번에는 탄도미사일 여부가 불분명해 분석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탄도미사일로 판명될 경우, 유엔 안전보장위원회의 대북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북한이 발사체 발사를 통해 현 정부·여권을 향해 이 대통령의 대북 유감 표명에 김정은이 반응을 보인 것을 ‘과대 해석’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전날 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이 대통령의 무인기 유감 표명을 평가하는 담화를 내자, 우리 통일부는 이날 “남북 양 정상의 의사가 신속하게 확인되고 소통이 이루어진 것은 한반도 평화 공존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냈다.
이에 대해 군 소식통은 “6일 밤 김여정 담화에는 ‘한국 측은 그 어떤 접촉 시도도 단념해야 할 것’이라는 말이 있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의 평가와 별개로 남북이 ‘적대적 두 국가론’에는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그간 우리 측 정치적 계기에 맞춰 미사일을 발사하고는 했다. 이 대통령이 국빈 방중한 지난 1월 4일에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판문점 공동 경비 구역을 방문한 지난해 11월 3일에는 240㎜ 방사포를 발사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장금철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