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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장금철 “김여정 담화는 ‘분명한 경고’…韓 희망 해몽” 비난

2026.04.08 01:16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노동당 10국 국장. 청와대사진기자단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의 담화에 대한 한국 내 긍정적인 분석에 대해 “희망 섞인 해몽”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동시에 “적수 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결단코 변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자신들의 기존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재차 확인했다.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노동당 10국 국장은 7일 심야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본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한국 측이 우리 정부의 신속한 반응을 놓고 ‘이례적인 우호적 반응’, ‘정상들 사이의 신속한 호상(상호) 의사 확인’으로 받아들이며 개꿈 같은 소리를 한다면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 섞인 해몽’”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담화는 지난 2월 노동당 9차 대회를 계기로 당 중앙위원으로 선출되며 일선에 복귀한 ‘대남통’ 장금철이 ‘외무성 제1부상 겸 노동당 10국 국장’ 자격으로 내놓은 첫 대남 메시지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통일전선부장을 지낸 장금철이 해당 직위에 보임됐다고 보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6일 평양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양국 간 '친선 및 협조에 관한 조약'에 서명하는 모습. 김여정 당 총무부장이 옆에서 보조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
장금철은 앞서 내놓은 김여정 명의 담화의 성격에 대해 “주제의 핵은 분명한 경고였다”라고 규정하면서 “짤막한 점잖은 문장과 표현으로 한국을 향하여 재치 있는 경고”를 날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잘했다, 너희가 안전하게 살려면 이렇게 솔직하게 자기 죄를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 “안전하게 살려면 재발을 막아라”, “계속 앞에서 까불어대면 재미없다”, “편하게 살려면 우리에게 집적거리지 말아!”라는 것이 자신이 읽은 “담화의 기본 줄거리”라고도 했다.

이는 북한이 김여정 담화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유감’ 표명(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수용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그 이면에는 이를 계기로 남북 접촉이나 대화를 도모할 생각은 말라는 경고가 담겨있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 장금철은 한국 정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된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김여정이 “한국을 동네 개들이 짖어대니 무작정 따라 짖는 비루먹은 개들”이라고 평했다면서 거친 표현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적수 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당국자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결단코 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놓은 ‘적대적 두 국가’ 기조에 따라 기존 대남 단절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4회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앞서 김여정은 지난 6일 심야에 본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대해 “우리 국가수반(김정은)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면서도 “그 어떤 접촉 시도도 단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번 남북 정상 간 신속한 상호 의사 확인이 한반도 평화 공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즉각 내놓으면서 남북 정상이 간접적으로나마 소통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통일부도 “남북 양 정상의 의사가 신속하게 확인되고 소통이 이루어진 것은 한반도 평화 공존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하루 만에 “청와대를 포함한 한국 내 각계의 분석은 참으로 가관”이라면서 남측의 긍정적인 평가에 대한 선 긋기에 나선 것은 한국을 상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달 23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하고 가장 명백한 언사와 행동으로 철저히 배척하고 무시하면서 다루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담화의 행간에는 향후 남북관계를 자신들이 설정한 ‘두 국가 관계’로 끌고 가려는 치밀한 계산이 내포되어 있다”면서 “북한은 당분간 군사적 긴장은 관리하면서도 대남 단절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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