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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버핏 "극장서 불나면 문으로 달려가야"…사모신용 경고

2026.04.07 06:40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버핏 "극장서 불나면 문으로 달려가야"…사모신용 경고

수면 아래 있던 그림자 금융에 대한 공포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습니다.

월가 빅샷들도 하나둘 사모신용대출 리스크를 경고하고 나섰는데요.

워런 버핏마저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버핏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은행시스템 모두가 서로 영향을 미치고, 한 곳에서 발생한 문제는 다른 곳으로 번질 수 있다며, 금융기관 스트레스가 빠르게 전이될 수 있다 짚었는데요.

그러면서 만약 붐비는 극장에 누군가 불이 났다 외치면 모두가 달려 나갈 것이고, 여전히 남들보다 먼저 문에 도착하는게 이득이다, 현재 상황을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여기에 진즉부터 "바퀴벌레 한 마리를 봤다면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역시도, 사모대출 부실 문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는데요.

"언젠가 반드시 신용 사이클이 도래할 것이고, 그때가 되면 레버리지 대출 전반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경제 환경을 고려한 예상 수준을 웃돌 것이라고 확신한다" 말했습니다.

사모대출 시장을 향한 신용 위험 경고 속에, 블랙스콘을 비롯한 월가 큰손들은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고객들의 줄 이은 환매 요청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보다 자세한 분석은 잠시뒤 2부 비즈나우 코너에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라클 데이터센터 건설 지출·부채 급증에 CFO 직 부활

사모신용 리스크의 중심에는 AI가 있습니다.

전체의 30%까지도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은데, 이런 와중에 '인공지능 풍향계' 포지션을 맡고 있는 오라클은 돈줄 관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구축에 전례 없는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지출과 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고육지책 끝에 10여 년 만에 회사 최고재무책임자 직책을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오라클은 호실적을 올리고 있긴 하지만, 동시에 잉여현금흐름도 최근 12개월 기준 247억 달러의 순 유출을 기록할 만큼, 재무 상황에는 적신호가 켜져 있는데요.

이 같은 흐름은 현재도 진행형으로, 이번 회계연도 자본 지출이 500억 달러, 우리 돈 75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결국 최근 직원 수천 명에게 해고를 통보하며 다운사이징에 들어갔고, 계속되는 대규모 투자로 돈맥경화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회사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25% 넘게 하락해, 대형 기술주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 오픈AI, '초지능시대' 정책 제안

그런가 하면 오픈AI는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 시대를 앞두고, 파격적인 산업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AI를 통해 얻은 번영을 폭넓게 공유하고, 인공지능에 대한 접근성을 민주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구체적인 방안들을 내놨는데요.

우선 세제 개편을 거론했습니다.

AI가 기업들의 곳간은 채워줄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노동 소득은 낮아질 수 있어 세금 기반이 약화할 수 있다는 설명인데요,

이 같은 위험을 타개하려면 자본이득세와 법인세, AI 기반 수익에 대한 세금 등을 높이고, '자동화 노동', 로봇 도입으로 비용을 줄이고 이윤을 낸 데 대한 세금을 매겨야 한다 강조했습니다.

또 기업이 고용을 유지하고 직원을 재교육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지급해야 하고, AI로 인한 효율성 향상을 노동자 복리후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 32시간 근무제를 시범 운영하자고도 제안했고요.

또 금융시장에 직접 투자하지 않은 시민에게도 AI가 주도한 경제성장의 지분을 제공하는 공공 기금을 조성하자는 의견도 냈습니다.

이밖에 AI 안전 관련한 감시 체계라던지, 최근 앤트로픽과 미 국방부를 중심으로 시끌시끌했던 이슈도 끄집어냈는데, 외신들은 오픈AI의 이 같은 제안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와 야당인 민주당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 中 AI 굴기에…홍콩 IPO규모, 나스닥 추월

AI 열풍은 중국에서도 거셉니다.

줄잇는 릴레이 상장에 홍콩 증시의 기업공개 시장은 나스닥을 앞지를 정도가 됐는데요.

올 1분기 1·2차 발행규모만 20조 원을 찍으며 5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흥행 몰이도 굉장한데, 각각 2조 원을 조달한 즈프와 미니맥스는 상장 이후 주가가 400% 넘게 급등할 만큼, 중국 AI 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얼마나 강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요.

지난해 딥시크 모먼트 당시 대형 레드테크들에 시선이 쏠렸다면, 이제는 AI 분야 랩과 하드웨어 주식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AI는 물론 반도체와 배터리 등 기술기업 중심으로까지 흐름이 확대되면서, 현재 400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절차를 진행 중일 만큼, 홍콩이 중국 기업들의 해외자금 조달 핵심 허브로 재부상하고 있습니다.

◇ 파라마운트, 워너 인수 위해 중동펀드서 36조 원 유치

삼고초려 끝에 워너를 품게 된 파라마운트가 '오일머니'에도 손을 벌렸습니다.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국부펀드로부터 240억 달러, 우리 돈 36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이번 투자로 자금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이란 전쟁으로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성사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되는데, 대규모 자금 유입에도 미국의 규제 허들은 높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중동 펀드들이 합병 법인의 의결권을 갖지 않고, 각 펀드의 지분율이 심사 기준인 25%를 밑돌기 때문인데요.

파라마운트는 이번 지분 투자 외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등에서 540억 달러 규모의 대출 확약은 받은 상태로, 합병 계약은 현재 유럽 규제당국의 심사를 대기 중으로, 경영진은 이르면 7월 말까지 거래가 완료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내부에 지시한 상태입니다.

합병이 완료되면 넷플릭스와 디즈니에 맞서는 초대형 미디어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 아르테미스 2호 '지구서 가장 멀리 나간 인류' 신기록

54년 만에 달을 향해 떠난 나사의 유인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의 비행사들이 지구에서 가장 먼 곳까지 나간 인류라는 새 기록을 썼습니다.

밤사이 지구로부터 40만 km 지점을 통과하면서, 1970년 4월, 아폴로 13호가 세운 최고 기록을 넘어섰는데요.

총 4명의 우주비행사는 달 주위를 열흘 동안 왕복하는 여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여정은 특히나 스페이스X의 상장이 본격화된 가운데 나와 더욱 의미가 있어 보이고요.

뿐만 아니라 한국의 기술력이 응집된 큐브위성, K-라드큐브도 처음으로 함께 우주로 향했다는 점에서, K-반도체의 심우주 시장 선점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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