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김해시 '김해 화목동 국제비즈니스도시' 구상…MICE 거점 조성 계획 발표
2026.04.07 11:42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와 김해시가 항만·공항·철도가 결합한 트라이포트 중심지인 김해 화목동 일대를 국제비즈니스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 비전을 내놨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홍태용 김해시장은 7일 오전 9시4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해 화목동 일대에 글로벌 마이스(MICE) 거점과 복합물류허브, 물류 AI·로봇 클러스터 등 5개 거점 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도는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진해신항, 철도가 결합하는 트라이포트의 배후 거점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국제물류진흥지역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국회에 지속 건의해 왔다.
| 박완수 경남지사(왼쪽 두 번째)와 홍태용 김해시장(맨 왼쪽)이 7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항만·공항·철도가 결합한 트라이포트 중심지인 김해 화목동 일대를 국제비즈니스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사진=김해시] 2026.04.07 |
지난달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 특별법은 공항·항만·철도를 효과적으로 연계한 물류 거점에 특별한 지원을 부여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이를 토대로 김해 화목동 일원을 '전국 최초 국제물류진흥지역'으로 지정하고, 국가전략사업에 반영해 중앙정부와 부산시 등과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MICE 거점 조성
경남도는 김해 화목동 일대에 동남권 최대 규모의 글로벌 MICE 거점을 조성해 수도권에 편중된 비즈니스·컨벤션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33만㎡(약 10만 평) 규모의 초대형 국제컨벤션센터를 건립하고, 특급호텔과 비즈니스 쇼룸, 쇼핑센터 등 부대시설을 별도로 마련해 365일 글로벌 전시·컨벤션이 이어지는 동남권 비즈니스 교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부산이 추진 중인 '글로벌 마이스 도시' 전략과 연계해 부울경 광역 MICE 거점으로 기능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북극항로 시대 주도하는 복합물류허브
도는 화목동을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할 복합물류허브도 구축한다. 해상과 항공 환적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유통센터(GDC)를 유치하고, 제조·가공과 결합한 고부가가치 국제물류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동김해 IC에서 화목동을 거쳐 진해신항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진영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연결하는 철도 등 접근 교통망을 확충해 글로벌 물류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물류 AI·로봇 클러스터 및 자족형 복합도시
도는 물류 AI·로봇 클러스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단순 적재형 창고에서 벗어나 물류 로봇, 부품 및 센서 기업을 유치하고, 저온유통(콜드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K-푸드와 바이오·의약품 등 신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R&D센터와 데이터센터 등 공공 인프라를 통해 물류 기업이 비용 부담 없이 '피지컬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일터와 삶터가 함께하는 직주일체형 명품 주거단지와 고품격 문화·예술시설, 공원을 갖춘 자족형 복합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시·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경남도는 김해 화목동 일원을 국제비즈니스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조기 가동해 국가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경제자유구역이나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추진해 국내·외 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축소하고, 자유로운 비즈니스와 투자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도가 트라이포트의 중심, 김해시를 대한민국 물류의 심장으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중앙정부 및 부산시 등과 경계 없는 협력으로 김해시를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홍태용 시장은 "박완수 지사의 발표를 통해 김해 화목동이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국제비즈니스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56만 김해시민의 이름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해시는 이미 2024년 기본구상 용역을 마치고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국제물류진흥지역 특별법 통과를 토대로 전방위 행정력을 동원해 국가전략사업 선정과 국제비즈니스도시 조성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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