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잘못 키운 부모도 책임"…'약물살인' 유족, 김소영부모에게도 손배소 청구
2026.04.07 19:52
이른바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해자 유족이 김소영과 부모를 상대로 310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약물은 집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부모가 제대로 살피지 않은 점도 문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살 김소영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남성 6명에게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소영 / 피의자 (지난 2월 12일)
- ("약물 건넨 이유가 뭡니까?")
= "…."
- ("살해 의도 있으셨나요?")
= "…."
그런데 한 피해자 유족이 피고인 김소영을 상대로 3천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족의 정신적 위자료와 피해자의 손해액에 대한 상속분 등을 고려했다고 유족 측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남언호 / 유족 측 변호인
- "저희가 손해액을 책정할 때는 사실 11억이 넘는 금액을 책정했었습니다. 김소영의 현재 변제 자력이 넉넉지 않다는 정황이…."
또한 김소영이 가족과 함께 거주하던 자택에서 범행에 사용된 독약을 제조한 점을 근거로 부모의 감독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사 사건에서는 부모의 책임이 인정되지 않은 사례도 있습니다.
지난 2023년 '분당 흉기난동 사건'에서 법원은 성년 자녀를 부모와 별개의 인격체로 보고, 관리·감독 의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김소영이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은 점 등을 들어 부모의 감독 의무가 더 무겁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남언호 / 유족 측 변호인
- "김소영은 어릴 때부터 정서적인 조절에 문제가 있고 또 현저한 충동성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이미 드러난 것이라고 보이는 것이죠."
약물살인 사건 첫 재판은 이틀 뒤 열릴 예정인데, 김소영은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규태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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