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계엄 강 건너겠다" 사과한 장동혁…'윤석열' 이름조차 안 넣은 입장문 내용은?
2026.01.07 11:39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기는 변화를 해야 한다"며 오늘(7일) 오전 10시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장 대표는 가장 먼저 12.3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본인을 포함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8명이 해제 표결에 참여했고, 해제 의결 이후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신속한 해제를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며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리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지켜온 당원들께도 큰 상처가 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거듭 '과거의 잘못'이라는 표현을 쓴 겁니다. 또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 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이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과거의 일들은 사법부와 역사의 판단에 맡겨 놓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앞으로 당은 ▲청년 중심정당 ▲전문가 중심 네트워크 정당 ▲국민 공감 연대가 되는 걸 목표로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전 당원에게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낭독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윤석열'이라는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은, 입장문에 대해 당에서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JTBC와 통화에서 "계엄의 강을 건넌다면서 구체성이 떨어지지 않냐"며 "국민이 받아들이기에 부족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장 대표는 '과거의 잘못'을 이야기하면서도 구체적으로 계엄을 명시하며 잘못했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에 대한 사과를 할 때도 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임을 분명히 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말뿐인 사과가 과거 윤석열의 개 사과와 다를 게 무어냐"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석열·김건희와의 절연이 없었다"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는 '찐윤' 인사가 배치되고, 반탄파 인사들은 아직도 '윤 어게인'을 외치며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장 대표가 비상계엄을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라고 말한 걸 두고도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민주주의를 파괴한 불법적인 비상계엄이 '상황에 맞는' 경우는 대체 무엇이냐"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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