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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기적" 트럼프, 현실판 '라이언일병구하기' 포장...반전 여론 뒤집힐까

2026.04.07 16:05

[미국-이란 전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서 고립됐던 전투기 탑승 장교의 극적인 구출 작전을 설명하기 위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섰다. 미국 내 전쟁 회의론이 확산하고 욕설로 자질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이번 구출 작전을 '신이 도운 승리'로 포장,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단 분석이 나온다. 이번 전투기 사고와 구출작전은 이란전쟁의 가장 극적인 장면중 하나이면서 이를 둘러싸고 예측시장까지 불붙는 등 다양한 파장을 낳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실종 미군 조종사 구출 작전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AFPBBNews=뉴스1


'신이 도운 부활절 기적'으로…국면 전환 시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 영토 깊숙이 고립됐던 F-15E 전투기 탑승자의 구출 작전을 직접 설명했다. F-15E는 2인승(복좌)으로, 표적탐지·무기운용 등을 맡는 무기체계장교가 조종사와 함께 탄다. 이번에 조종사는 바로 구조됐으나 무기체계장교가 실종, 고립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구출한 작전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묘사했다. 그는 부상당한 장교가 이틀간 적진에서 이란의 추격조를 따돌린 과정, 미국 수색 구조팀이 험준한 산맥을 넘고 젖은 모래에 빠진 항공기를 인양하려 사투를 벌인 과정 등을 생생하게 전했다. 긴박한 영화 같은 서사를 대통령이 직접 설명한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실종자가 무전으로 전한 첫 마디가 "신은 선하다(God is good)"였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엔 무슬림의 표현처럼 들려 이란군의 함정일까 우려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결과적으로 이번 작전을 '신의 가호'가 증명된 부활절의 기적으로 규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전쟁에 지친 국민들에게 '나는 여전히 상황을 완벽히 통제하고 있으며 결국 승리할 강한 리더'라는 확신을 주려는 의도로 읽힌다. 또 전쟁 회의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동시에 자신을 '하늘이 돕는 지도자'로 각인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이란 관련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나섰다"면서 정책 결정자에 그치지 않고 "메시지의 기획과 전달까지 주도하는 제작자이자 수석 홍보 담당자 역할을 자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란 "농축 우라늄 탈취 위한 기만 작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물가 불안에다 최근 욕설을 쓴 게시물로 비판 여론을 마주했다. 특히 부활절 당일에 이란을 향해 "이 미친놈들아. 당장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라고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써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확대 여부나 구체적인 종전 계획을 묻는 질문엔 "말할 수 없다"면서 확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이겼다. 그들은 군사적으로 패배했다"며 현재의 교착 상태를 사실상 승리로 선언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란은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놔 눈길을 끈다. 이번 작전이 단순한 인명 구조가 아니라 자국 핵 관련 시설 또는 자산을 노린 기만 작전이란 주장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조종사가 숨어있던 곳이 이란 남서부 코길루예·보예르-아흐마드주라고 말하지만 미군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한 지점은 이스파한 남부"라며 "(구출 작전은) 농축 우라늄 시설에 접근하기 위한 기만 작전이었을 가능성을 결코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쟁 관련 예측시장 활황…트럼프 측근 사익 의혹도


한편 이번 전쟁을 두고 특정인이나 세력의 경제적 이익과 연결되는 일도 벌어졌다.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에선 실종 조종사 구조 시점을 예측하는 베팅 상품이 게시됐다. 생명까지 도박소재로 쓰느냐는 비판 여론이 일었고 폴리마켓 측은 이 베팅을 삭제했다.

비극적 사건이 수익 기회로 소비된다는 지적에다 공정성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된다. 군사·외교 정보는 비공개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특정 참여자가 내부 정보를 활용해 베팅에 나설 여지가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 공습 하루 전 폴리마켓에서 13개 계정이 공습 발생을 정확히 예측하며 390% 이상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아들들이 관련된 투자회사가 드론기업을 통해 이른바 '전쟁 특수'를 노린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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