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 보복"…이란, 사우디 최대 석유화학공장 타격
2026.04.07 17:43
지난달 2일(현지시간)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정유시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석유화학 산업 단지를 보복 공격했다.7일(현지시간) 타스님 통신 등 현지 매체는 이란이 밤사이 사우디 동부 핵심 산업도시인 주바일 석유화학 단지를 타격해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은 "이번 공격으로 주바일에 있는 SABIC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폭발음이 아주 컸다"고 전했다. 사우디 동부 연안 주바일은 전 세계 석유화학 제품 생산량의 6%에서 8%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 지구다. 이곳에서는 철강, 휘발유, 석유화학 제품, 윤활유, 화학비료 등 연간 6000만t 규모가 생산된다.
사우디 국방부에 따르면, 산업 단지 화재는 동부 지역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국방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탄도 미사일 파편 일부가 전력 시설 주변에 떨어졌으며,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당국은 해당 지역에 보안 경보를 발령하고 예방 조치로 사우디와 바레인을 잇는 킹 파드 코즈웨이를 일시 폐쇄했다. 총길이 25㎞에 달하는 이 교량은 앞서 미국이 테헤란 고속도로 다리를 공습하자 이란이 보복 대상으로 지목한 중동 내 핵심 교량 중 하나다.
앞서 이스라엘은 전날 이란 남부 아살루예 석유화학단지를 공습해 가동을 중단시켰으며 이를 통해 이란에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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