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머니] '역대급 성적표' 삼성전자…서울 휘발윳값 2천원
2026.04.07 17:30
금융권 이슈들을 짚어보는 시간이죠.
'퇴근길 머니', 오늘도 경제금융부 김주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먼저 오늘의 시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장 초반에만 해도 코스피가 강세를 보여서 지수가 크게 오를까 싶었는데, 전강후약 이었네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장 초반 2% 가까운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고,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매수세가 붙었거든요.
한때 5,600선 코앞까지 오르기도 했는데, 개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는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5,450선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5,500선 목전에서 마감했습니다.
아무래도 길게 이어지고 있는 중동발 리스크가 발목을 잡은 걸로 보이는데요.
호실적을 내면서 개장 직후 20만원을 넘기기도 했던 삼성전자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1%대 상승에 그쳤는데요.
19만6천원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는 1.02% 내린 1,036선에서 장을 마감했고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1원 내린 1,504.2원에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기대감을 높여놨는데 중동 리스크가 끝내 발목을 잡았군요.
키워드로 만나보는 퇴근길 머니, 첫번째 키워드 볼까요?
한국기업 새 역사 썼다...인데 오늘 실적발표가 있었던 삼성전자 얘긴데요.
말 그대로 한국 기업의 새 역사를 썼다면서요?
[기자]
네,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얘긴데요.
실적이 좋을 거라고는 예상을 했죠.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 역사상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올해 1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데 이어, 한 분기 만에 또 한 번 기록을 넘어선 겁니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50조원을 동시에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전체를 뛰어넘었는데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성장 폭은 압도적입니다.
매출은 약 68%, 영업이익은 8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번 실적의 일등공신은 역시 반도체였습니다.
AI 붐에 메모리 가격이 급등한 데다, 삼성전자가 HBM4 같은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경쟁력까지 끌어올리면서 반도체 사업이 실적을 통째로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시장에서는 이 반도체 초호황이 최소 올해 내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숫자 하나하나가 다 역대급이었군요.
다음 키워드, 서울 휘발유 2천원 돌파... 서울 지역의 휘발유 값 이야긴데요.
전쟁 불안이 결국 주유소 기름값을 2천원 위로 밀어 올렸군요.
[기자]
네, 국내 기름값,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정오 기준 전국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은 각각 1,960원대, 1,950원대 중반까지 올랐는데요.
특히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결국 2천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2천원을 넘은 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이어졌던 2022년 7월 이후 약 3년 8개월 만입니다.
여기에 이번 주 금요일부터는 3차 최고가격도 고시되는데요.
현재 적용 중인 2차 최고가격은 휘발유 리터당 1,934원, 경유 1,923원입니다.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국제유가도 치솟고 있는 만큼, 이번에 발표될 3차 최고가격은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정부도 자원안보위기 단계를 '경계'로 높인 데 따라 내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5부제를 시행합니다.
특히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민간 차량에도 처음으로 운행 제한이 적용되는데,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도 대상에 포함되고, 전기차와 수소차, 장애인이나 임산부 동승 차량 등은 예외로 인정됩니다.
[앵커]
운전하시는 분들, 내일부터 주차 제한도 꼭 확인해 보셔야겠네요.
자 마지막 키워드.
유령코인 막는다.....지난번 빗썸 거래소의 치명적 실수...한 번의 입력 실수가 '유령코인' 사태로 번진 바 있는데, 거래소 관리 기준이 확 바뀌었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 2월 빗썸에서는 이벤트 보상금 1인당 2천원을 지급한다는 걸 2천비트코인으로 잘못 입력하는 실수가 벌어졌죠.
이 실수 때문에 무려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잘못 지급되는 초유의 사고가 났는데요.
얼핏 보면 단순 실수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문제는 훨씬 컸습니다.
장부상 숫자와 실제 보유 자산을 제때 맞춰보지 못한 데다, 사고가 나도 곧바로 거래를 멈출 장치까지 부족했던 겁니다.
금융당국은 이를 계기로 앞으로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가 장부상 잔고와 실제 잔고를 5분마다 대조하는 시스템을 다음 달까지 갖추도록 했습니다.
또 두 잔고가 크게 어긋나면 거래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분기마다 받던 외부 회계법인 실사도 매달 받도록 강화하고요.
고위험 거래에는 제3자 교차검증과 단계별 승인 절차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한 번의 오지급 사태를 계기로, 거래소 관리 수준 자체를 금융회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
[앵커]
실수 하나가 제도 전체를 바꿔놓은 셈이네요.
김주영 기자와 함께하는 퇴근길 머니,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요 일정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과의 협상 마감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시간으로 내일 오전 9시인데요.
타결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면서 우리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금요일에는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창용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이기도 한데요.
현재까지 동결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또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26조2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앵커]
내일 협상 시한에 금리 결정까지, 이번 주 후반이 고비가 되겠네요.
지금까지 퇴근길머니, 김주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코스피 #삼성전자 #휘발유 #국제유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005930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