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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6400억 벌어들인 삼성전자…분기 영업익 '57조' 전인미답의 길로

2026.04.07 08:27

(종합)
(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삼성전자(005930)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7조2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5.01% 증가한 수치로 종전 최대 실적인 2025년 4분기(20조 원)를 1분기 만에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43.01%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8.06% 증가한 133조 원으로 종전 최대 매출인 2025년 4분기(93조 원)를 갈아치웠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삼성전자가 60조원에 육박하는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인미답의 길에 들어섰다.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 최초로 단일 분기 20조원대(20조737억원)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지 3개월만에 이를 3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새 역사를 쓴 것이다. AI(인공지능)발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올라탄 삼성전자의 기록 경신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1%, 영업이익은 755% 급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과거와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단일 분기 영업이익 50조원 돌파는 당연히 국내 기업 사상 첫 기록이다.

매출은 연간 300조원대를 넘어 500조원대 이상을 예고했다. 영업이익도 시장전망치(40조1923억원)를 약 17조원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43조6010억원)을 넘어섰다.


매일 약 6400억원을 벌어들인 사상 초유의 실적을 견인한 핵심은 메모리 반도체(이하 메모리)다. 57조원대의 영업이익 거의 대부분이 메모리사업부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시스템LSI·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와 하만 등에서 흑자를 올렸고 모바일이 약 2조~3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가전·TV사업은 영업손실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비롯해 D램과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일반 D램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93~98% 상승했고, 낸드 계약 가격 역시 전 분기 대비 85~90%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6세대 HBM4를 양산 출하한데 이어 AMD의 HBM4 우선 공급업체로도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HBM4는 최선단 공정인 1c(10나노급 6세대) D램 공정이 적용돼 최대 13Gbps(기가비피에스)의 데이터 처리 속도와 최대 3.3TB/s(초당 테라바이트)의 대역폭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베이스다이(웨이퍼)에는 자사의 4나노(nm·1nm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됐다.

통상 1분기는 PC와 스마트폰 등 IT(정보기술) 기기 수요 둔화로 메모리 업계의 비수기로 꼽히지만 AI 산업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쇼티지(공급 부족)'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중동 전쟁과 미국의 고율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AI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찬성률 93.1%로 가결된 1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조합은 쟁의권을 확보함에 따라 오는 19일 1호 지침을 선포하고 내달 23일 경기 평택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5월21일부터 6월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3.18.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2분기 이후 전망도 밝다. 중동발 리스크의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다.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일부 소재의 공급차질 우려가 제기되지만 당분간 여유는 있다. 글로벌 헬륨 공급량의 약 3분의1을 담당하는 카타르가 생산 중단 상태지만 국내 헬륨 공급업체들은 약 6개월 분량의 재고를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D램뿐만 아니라 낸드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3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7.73달러를 기록했다. 전월(12.67달러) 대비 약 40% 뛰며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원자재가·물류비 상승, 메모리 가격 급등 등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완제품 수요 위축은 심화될 수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올해 2분기말 최종 소비자가격이 25%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말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평균가격은 76달러로 지난해말 대비 8.6% 올랐다.

한편 이날 발표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이달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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