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09곳 밸류업 공시…고배당 세제혜택에 급증
2026.04.07 15:00
삼성전자·SK 등 99사 자사주 소각…주주환원 활발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고배당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기업이 대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 동안에만 409곳이 새로 공시에 나섰다.
7일 한국거래소는 '3월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 발표를 통해 지난 2024년 5월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590개 기업(본공시 587사·예고공시 3사)이 공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3월 신규 공시기업 409사(예고공시 2사 포함) 중 405사가 고배당 기업에 해당한다. 세제 혜택을 계기로 많은 상장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제출했다.
시장별로는 본공시 기업 총 587사 중 코스피 상장사는 305사, 코스닥 상장사는 282사로 집계됐다. 공시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의 72.2%이며, 코스피 공시기업의 경우 코스피 시가총액의 79.2%를 차지했다.
4월 3일 기준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고배당 기업은 528사로 집계됐다. 444사가 신규로 공시를 제출하고 84사는 기공시 기업이다.
신규 공시 기업만 따지면 코스닥 기업(261사)이 코스피(183사)보다 많았다. 중소형 상장사까지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 참여하며 기업가치 제고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한국거래소는 설명했다.
주주환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상법 개정 등으로 자기주식 소각이 의무화되면서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7조 2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과 5조 3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SK(4조 8000억 원), 셀트리온(1조 7000억 원) 등 99사가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31일 2248.59포인트로 마감했고, 지수 산출 개시일(2024년 9월 30일) 대비 126.6%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률 94.8%를 31.8%포인트 상회한 수치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은 설정 시와 비교해 439.4% 늘어난 2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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