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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익현 LIG D&A 대표, 풍산 인수전 참전 시사 [넘버스]

2026.04.07 15:54

매물로 나온 풍산 방위사업부 인수전이 유력후보들의 참여로 달아오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전에 뛰어든 가운데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 전 LIG넥스원)도 참전을 시사했다.7일 신익현 LIG D&A 대표는 풍산 방산사업 인수전 입찰 여부를 묻는 <블로터>에 "트레이드(이번 M&A) 중개 업체의 붐업(띄우기)이 활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관심이 없다면 거짓이고 주시 중이라는 정도로 말씀드린다"고 답했다.앞서 한화가 최근 풍산 방산사업과 관련해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며 업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신 대표는 이에 대해 인수합병(M&A)에 인수후보를 추가로 유인하거나 한화라는 국내 방산 업계 최대 플레이어의 이름을 빌려 풍산 방산사업의 몸값을 높이려는 행보라고 밝힌 것이다.이번 언급은 사실상 인수전 참여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M&A는 인수후보가 제한적이라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될 여지가 크다. 단독협상이 이어질 경우 가격 등에 대한 눈높이 차이로 지지부진해지거나 딜 자체가 어긋날 가능성도 작지 않다.실제로 이번 M&A에 목을 매는 쪽은 풍산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방산부문은 오너3세가 외국인이라 승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처분해야 하는 데다, 과거 두어 차례 매각이 불발된 적도 있다. 반면 한화로서는 풍산의 화약과 탄약 사업 등으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지만 급할 게 없다. 이에 매각가가 최대한 떨어질 때까지 인수를 서두르지 않고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LIG D&A가 이미 입찰에 참여했을 가능성도 있다. 방산사업 호조로 현금보유량이 급격히 늘어난 LIG D&A는 최근 3년간 투자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해왔다. 투자 업무를 맡은 신성장실은 투자 전문가인 유태용 투자포트폴리오실장을 영입한 후 공격적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방산펀드를 자체 운용할 정도로 역량을 높였다.
한화 독주 좌시 못해…KAI 이어 풍산 인수 '제동'
LIG D&A로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물론 풍산 방산부문 M&A에서도 한화의 독주에 제동을 걸어야 할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한화의 '독점' 이슈가 지적된다. LIG D&A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한화가 풍산 방산부문을 인수할 경우 탄두와 추진기관, 신관 등을 독점하게 돼 LIG D&A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인수전 참여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정부 사업의 경우 방위사업청 등 주관부처가 체계종합과 부체계, 부품별 담당 업체 등을 다양하게 선정하며 공급망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역할을 분담시킨다. 그러나 문제는 수출이다. 정부 관여 없이 업체가 자체적으로 수출하는 만큼 역할 분담을 강제할 수 없어 특정 업체의 독식이 공급망 리스크로 번질 우려가 상당히 크다.앞선 관계자는 "한화의 폭발물류 독식 등이 생태계 교란 요인이기도 하지만 (단가 등 협상에서) 독과점한 구성품을 무기로 삼아 보이콧이라도 할 경우 큰 문제가 된다"며 "특정 구성품을 납품하지 않을 경우 무기체계 자체가 소용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는 웬만한 구성품을 다 공급할 수 있고 체계종합도 가능한 (국내) 유일의 업체"라며 "LIG D&A는 ('천궁' 등의) 체계종합 업체지만 구성품 중 일부만 차질이 생겨도 문제가 된다"고 부연했다.LIG D&A가 풍산 방산부문을 인수할 경우 한화 못지 않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LIG D&A가 풍산과 이미 합작법인(JV)인 LIG풍산프로테크(LPP)를 설립한 만큼 인수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LPP는 수출용 생산기지로 (풍산으로부터) 일부에 불과한, 그것도 로레벨(Low-level) 기술만 이전받았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수출용 무기 체계 고도화를 위해서는 풍산의 특장점이 반영된 기술을 흡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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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minq@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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