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도 높은 퇴직인력…해외 공장에 모십니다"
2026.04.07 17:59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전문성과 숙련도를 갖춘 직원의 역할이 커지면서 주요 기업에서 퇴직 직원을 재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2010년부터 매년 정년퇴직자의 약 3분의 1을 재고용해 숙련 인재 유출을 막고 연구개발과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인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정년 후 재고용위원회'를 설치해 체계적인 선발과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등 전략적 숙련 인재 활용체계를 구축했다. LS일렉트릭 노사는 지난해 9월 임금·단체협약을 회사에 일임하고 정년 후 재고용위원회를 설치해 고용 안정성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LS일렉트릭은 재고용된 인력을 북미 배전반 제조 자회사 MCM엔지니어링Ⅱ를 비롯해 베트남 박닌 공장 등 해외 생산 거점에 파견해 모기업의 기술 DNA와 운영 노하우를 이식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장기간 축적된 직무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인재들이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년퇴직한 직원을 재고용하는 추세는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세 자녀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정년 후 재고용을 제도화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삼성 명장' 출신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시니어트랙' 대상을 확대한 셈이다. 현대차도 2019년 노사 합의로 정년퇴직자 중 기술직에 한해 '숙련 재고용 제도'를 시행하다가 최근 영업직 등으로 대상을 넓히고 있다. LG전자 노사는 내년부터 숙련도를 갖춘 직원을 대상으로 정년 이후 최대 1년간 일할 수 있는 정년 후 재고용 제도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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