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웅 “김부겸 우위 대구 민심, 막판에 뒤집히지 않을 가능성 커” [김은지의 뉴스IN]
2026.04.07 08:41
■ 4월6일 방송 2부 ‘민심 레이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가 패널과 함께 전국 곳곳의 민심에 레이더를 대봅니다.
■ 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희웅 “최근 믿기 힘든 수치 세 가지는 코스피, 대통령 지지율, 김부겸 지지율”
김상욱 “일 년 전만 해도 ‘배신자’ 소리 들었는데 이제 나를 돕겠다고 연락하는 국민의힘 조직도 있어”
김상욱 “이번 울산 선거의 핵심은 부울경 통합”
윤희웅 “부산은 전재수에 대한 강한 신뢰로 지지율 변화가 없는 게 이슈”
윤희웅 “국민의힘, 한동훈 막으려고 주호영 컷오프 시켰다가 사달 나”
■ 진행자 / 이번 지방선거는 결국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치러진다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지난주 금요일(4월3일)에 나왔던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이하 인용하는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늘(4월6일) 리얼미터는 전주에 비해서는 1%p 하향이라는 포인트로 기사가 나오더라고요.
■ 윤희웅 / 리얼미터 조사는 자동응답 방식이다 보니까요. 자동응답 방식 같은 경우에는 좌우에 계신 분들이 일정 수준으로 조사에 포함되는 특성을 보여요. 그런데 사람 면접원이 하는 조사에서는 중도층이 많이 표집돼요. 그러니까 ARS 방식은 지지율 상승이 한도가 있어요. 오랫동안 보수 정당에 우호적이었거나 보수 성향이었던 분들이 한순간에 바뀌기 힘들거든요. 한 60%, 그 정도 선이 맥시멈인 특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의미 부여하기에는 (ARS라는) 조사 방식의 특성을 고려해야죠.
■ 진행자 / 전반적으로 대외 경제가 계속 안 좋기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이 유지될 수 있느냐는 포인트로 국민의힘에서 정부를 공격하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윤희웅 / 코로나 때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아요. 코로나 때도 외부 요인 때문에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대통령이 국정을 못한다’ 이렇게 흘러가지 않고 ‘우리가 열심히 애쓰고 있는 대통령에게 힘을 모아줘야 된다’는 기류가 강화되는 거거든요. 만약 전쟁이 났는데 야당처럼 ‘잘못한다’ 이러면 다 같이 죽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안정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화될 수밖에 없고 지금이 그런 상황입니다.
■ 진행자 / 민주당에서 지방선거 경선 후보자들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전 사진과 영상을 홍보용으로 쓰지 말라고 했죠. 이에 대해 한준호 의원이나 강득구 의원이 비판하는 메시지를 썼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상욱 / 이걸 그렇게 확대 해석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대통령 입장에서는 선거 앞두고 후보자들이 사진을 많이 걸고 자꾸 이름을 거론하는 게 부담스럽죠. 그러니까 너무 넘치게 하지 말라는 것이고 당연히 선거 때는 좀 조심하는 것이 맞고요. 저도 지금 지방선거 후보자로 나와 있는데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 사진을 걸거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최소화하고 있어요. 제가 대통령을 너무 좋아하니까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을 저의 이익을 위해 쓰고 싶지 않고요. 물론 쓰시는 분들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거겠죠. 누가 옳고 그르다는 게 아니에요. 저는 대통령 사진을 걸기보다는 대통령이 평소 강조하셨던 통합, 실용, 그리고 정책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동남풍’ 이야기를 해볼까요? 김상욱 의원이 민주당의 울산시장 후보가 되었죠. 울산에서의 선전이 영남에서의 전반적인 민주당 선전과 연결되어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은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인 것 같아요. 김 전 총리도 민주당 색깔을 강조하지 않음으로써 출마 선언을 할 때 본인이 지역 발전을 얼마나 할 수 있는 인재인지에 대한 부분을 주로 이야기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 김상욱 / 제가 존경하는 선배인데요, 험지에서 정치를 하시는 거잖아요. 험지에서 정치할 때 제일 중요한 게 시민들에 대한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시민 여러분과 약속을 지켜온 신뢰가 있다, 노력하는 사람이고 도움되는 사람이다’, 어떻게 보면 정치의 본질을 얘기하는 겁니다. 정치 왜 하나요? 시민들께 도움 드리고 시민들 행복하게 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요? 그 본질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 진행자 / 숫자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윤희웅 / 최근 대한민국에서 믿기 힘든 수치가 세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 코스피가 5000~6000 가는 거, 두 번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 중후반대 가는 거, 세 번째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에서 지지율이 나오는 거예요. 지난번 말씀드렸듯이 선거라는 것은 원래 정부 여당에 대한 평가인데 대구에서는 여당이 국민의힘인 거죠. 그래서 국민의힘이 평가받는 선거가 되어버린 거예요. 김부겸이라는 인물은 민주당 색깔이 뚜렷하지 않고 수용도가 높고 ‘아 우리 동네 사람이었다’라는 인식이 있으니까 이 요소들이 맞물리면서 가상 대결에서 6 대 4가 나왔어요. 물론 반전이 있거나 역결집하는 일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때 국민의힘이 보호해야 할 보수의 가치를 보여줘야 되는 것인데 지금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막판에 반전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전체의 판세 구도를 뒤엎을 정도일지는 상당히 의문이에요. 여론에는 수치 외에 스트렝스(Strength·강도)도 중요해요. 만약 같은 30%라 하더라도 매우 허약해진 30%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대구에서 어떤 조사들 보면 그래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35% 나오는 것도 있지만 사람 면접원이 하는 조사를 보면 막 10%대도 나오기도 하잖아요. 강도는 매우 약해져 있는 상황이거든요. 강도가 약해지면 다른 인물에 대한 수용도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제가 봤을 때는 막판에 (대구 민심이) 뒤집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김상욱 / 제가 느끼는 대구 정서는 ‘국민의힘이 좀 혼나봐야 돼’라는 생각이 많은데 그 기저에는 국민의힘에 대한 애정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또 어떻게 표출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방심은 할 수 없어요.
■ 진행자 / 대구에서 4파전, 김부겸 후보·국민의힘 후보·주호영 후보·이진숙 후보 이렇게 네 명이서 뛸 거라는 예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상욱 / 사실 지금 누가 답을 알겠습니까? 그런데 상대의 잘못됨으로 우리가 반사이익을 보려는 마음보다는 우리가 잘해서 신뢰 얻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울산도 관심 가져주세요. 울산도 4파전 예상되고 있는데 박맹우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고요, 진보당 후보와 범민주 진영인 조국혁신당 후보도 출마할 것 같아요. 그러면 5파전이 될 것 같은데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해서 범민주 진영 후보 3명과 범국민의힘 쪽에서 현 시장과 전 시장이 나올 것 같아요.
■ 진행자 / 오늘(4월6일) 〈조선일보〉에서 김상욱 의원과 관련된 칼럼도 썼더라고요. ‘대구보다 부끄러운 국힘 울산시장 선거’라고 해서 당을 옮긴 김상욱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당선되면 국민의힘에게 더 타격이 크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거든요.
■ 김상욱 / 저도 국민의힘 사람들한테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는 있습니다. 가정이긴 하지만 제가 울산시장 선거 승리를 하게 되면 사실 제가 민주당 입당한 지 채 일 년이 되지 않았고 또 불과 일 년 전만 하더라도 배신자 프레임 때문에 제대로 지역을 다닐 수도 없는 상태였잖아요. 근데 제가 울산 시장으로 복귀한다는 것, 그것도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고 현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장이 시정 평가도 괜찮게 받고 있는 분인데 그렇게 된다는 것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많이 아플 수 있는 대목이죠. 저를 돕겠다고, 지지한다고 연락 오는 국민의힘 조직들도 상당히 많이 있어요.
■ 윤희웅 / 광역자치단체들의 무한 경쟁 시대거든요. 지자체끼리 통합되면 정부 지원이 화끈하게 내려가는데 다른 데들은 두 곳씩 (통합하도록) 돼 있어요. 부산-경남, 광주-전남, 대전-충남 하는 식으로요. 그런데 울산 같은 경우는 부울경으로 묶여야 되는데 규모도 다른 데에 비해서는 작고 지역도 약간 좀 비켜서 있고 이런 상황에서 소외되거나 밀리지 않게 리더십이 중요한 상황이 되거든요.
■ 김상욱 / 사실 부울경이 통합 논의가 제일 먼저 시작된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에 울산을 뺀 부산-경남 통합법만 발의될 위험까지 갔어요. 제가 선배 동료 의원을 붙들고 사정사정해서 부울경으로 또다시 법을 바꿔서 준비를 하는데 사실 울산이 통합이 가장 필요하고 절박함에도 불구하고 울산 민심은 부울경 통합에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출마하면서 ‘부울경 통합이 필요합니다’라는 것을 제일 먼저 얘기하기 시작했는데 주변에서 다 말리더라고요. 그 얘기를 꺼내면 표 떨어지니까 그냥 넘어가자 하는 거를 제가 ‘아니다, 이번 울산 선거의 핵심 테마는 부울경 통합에 대한 비전과 실행 방법을 시민들과 공론화하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다’하고 또다시 정면 돌파를 선택하면서 일성으로 내세웠던 것이 부울경 통합 얘기였는데요. 울산이 광역시가 된 이유가 국비, 국가 사업, 국가 시설 때문입니다. 그런데 통합이 되지 않으면 앞으로 국비 확보할 수 있을까요? 어렵죠. 통합시로 많은 재원이 가면 (광역시는) 상대적으로 국비 확보가 힘듭니다. 그리고 중앙 정부의 모든 방향성은 초광역 단위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광역 단위에서 국가 시설, 국가 사업 확보하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그러면 광역시로 남아 봐야 광역시의 혜택이라는 것 별로 없습니다. 울산 인구도 줄고 있어요. 지금 인구 109만 명 선인데요, 100만 명 밑으로 떨어지면 광역시도 해제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때 울산만 남아서 어떡합니까? 우리도 나서야 되고요. 부울경 통합은 울산에 엄청난 힘이 되고 기회가 됩니다. 한 예로 울산에 UNIST가 있어요. 부울경을 대표하는 울산과학기술원입니다. 이게 제대로 기능하려면 최소한 부울경 전체를 운동장으로 쓰면서 가야겠죠. 근데 울산에 갇혀 있는 형국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이 제대로 기능도 못하고 실증 연구 단지 이런 것도 제대로 기능을 못해요. 울산의 청년도 기업도 부울경 전체를 운동장으로 쓸 때 더 많은 기회가 있는 겁니다. 그 기회, 그 운동장에서 뛸 수 있는 틀을 제가 앞장서서 만들 테니 믿고 부울경 통합에 우리 울산이 더 앞장서서 선도해 나가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울산이 인구가 적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통합에 겁나는 건 당연해요. 하지만 무섭다고 숨어서 해결되는 게 아니에요. 더 선도하고 틀을 만들면 거기서 기회가 충분히 찾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열심히 그렇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 진행자 / ‘동남풍’이 울산만이 아니라 부산·경남 선거도 다 연관되어 있어 보이는데 부산 같은 경우에는 지금 여론조사 추이가 어떻습니까?
■ 윤희웅 / 큰 변화가 없는 게 이슈예요. 통일교 스캔들이 불거졌는데도 불구하고 변화가 없고 그 흐름이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부산 시민들이 전재수 의원을 통해서 부산의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고 싶고 다시 부산을 수도권과 경쟁하는 유력한 제2의 도시로 위상을 갖추도록 만드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강하게 투영되어 있는데 해수부 이전으로 인해서 근거가 있다 보니까 굉장히 강하게 신뢰가 형성된 것으로 보여요. 그리고 박형준 시장이 후보로 나섰잖아요. 현재 시장이 잘했냐 못했냐 평가받는 것과 더해지면서 격차가 좀 더 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국민의힘 경선 같은 경우는 주진우 의원이 선전을 좀 하지 않을까 하는 시각들이 있었는데 지금 후반으로 오면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이런 수준이면 박형준 시장이 올라가는 거 아닌가라고 볼 수도 있는데 어쨌든 그건 결과를 알 수는 없겠죠. 지난번 총선에서도 대부분 민주당 후보들이 가져갈 것처럼 돼 있다가 막판에 한 석만 남은 상황이잖아요. 근데 이번 같은 경우는 구청장들도 상당하게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뭐랄까요, 이런 전국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경쟁할 수 있는 상황 자체를 갖추지 못한 거라고 볼 수 있어요. 지금 같은 경우는 없었던 것 같아요. 리더십이 완전히 붕괴되어 있는 상황 같아요.
■ 진행자 / 만약 김상욱 의원이 지방선거 후보로 나오기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하게 될 경우에는 그 자리도 재보궐 선거가 열릴텐데요. 후보들 이야기가 나오고 있나요?
■ 김상욱 / 사실 영남 쪽에 민주당으로 출마할 수 있는 인재풀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전략 공천 지역이다 보니까 당 지도부에서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관련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윤희웅 / 시너지 발휘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러니까 통상적으로 국회의원을 하다가 광역자치단체장으로 가면 ‘내 선거에 도움이 되면서 나보다 더 주목을 받으면 안 되고 그러면서 보수층을 결집시키면 안 돼’ 이런 게 있을 수 있어요. 빈 자리에 너무 스타가 오게 되면 주인공이 바뀌는 거고 그게 너무 선명할 경우에 영남 같은 경우는 보수층이 결집하게 되는 자극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부분이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아마 판단 그런 부분들을 지도부 등에서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또 다르게 관심 받고 있는 사람이 한동훈 전 대표인데, 아까 말씀하셨던 그 조건 때문에 국민의힘 또는 범국민의힘 안에서는 환영을 못 받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오히려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아갈 수도 있다는 차원에서요.
■ 윤희웅 / 그럴 것 같아요. 그래서 지난번에 말씀드렸지만 대구에서 주호영 의원을 컷오프한 배경에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배제가 강력하게 반영돼 있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대구 수성구라는 곳이 상당히 개방성이 높은 곳인데 거기서 만약 주호영 의원이 선거 때문에 나가게 되면 한동훈 전 대표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되거든요.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그것만은 막고 싶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주호영 의원을 컷오프시켜서 보궐 선거가 이루어지지 않게 하면서 엄청난 사달이 발생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만 생각하다 보니까 다른 곳을 못 봐서요.
*기사 인용 시 〈시사IN〉 ‘김은지의 뉴스IN’으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윤서영 인턴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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