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美 처방 1위…“국내 바이오시밀러 최초”
2026.04.07 09:42
바이오시밀러 관세 제외…美 사업 환경 우호적 전환
인플렉트라·짐펜트라 동반 성장…제품 시너지 확대
스테키마·앱토즈마 등 후속 제품도 처방 확대 진행
7일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올해 2월 기준 미국에서 35.8%(처방량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11월 미국 출시 이후 약 6년 3개월 만의 성과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포함한 글로벌 경쟁 제품을 모두 제친 결과다.
실제 매출 성장도 가파르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만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 셀트리온의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미국 정부가 바이오시밀러를 의약품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사업 환경이 한층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셀트리온의 신약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역시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관세 영향에서도 사실상 자유로운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기존 제품군의 경쟁력도 여전하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렉트라’(인플릭시맙)는 미국에서 30.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높은 처방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출시 이후 10년 가까이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가며 블록버스터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짐펜트라’의 처방량이 올해 1월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면서, 제품 간 시너지 확대도 기대된다.
신규 제품군 역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는 10.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 선두권에 진입했다.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며 절반 이상의 환급 커버리지를 확보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앱토즈마’(토실리주맙), ‘스토보클로-오센벨트’(데노수맙) 등 후속 제품들도 대형 PBM과의 계약을 통해 처방집 등재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앱토즈마 피하주사(SC) 제형과 ‘옴리클로’(오말리주맙)까지 미국 출시가 예정돼 있어,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의 미국 처방 점유율 1위 달성으로 제품 인지도와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신·구 제품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올해 제시한 실적 목표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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