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1000억원 순매수 27% '껑충'…종전 후 증시 전망은
2026.04.07 09:50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건설 플랜트 업체 삼성E&A는 27.87% 급등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7.87%)을 크게 웃돌았다. 중동 플랜트 사업 비중이 높은 삼성E&A는 종전 이후 수주 확대 기대감에 기관 투자금이 집중되며 4거래일 만에 1000억원이 넘는 순매수가 유입됐다. DL이앤씨 역시 같은 기간 15.56%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장중에도 건설주 전반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DL이앤씨는 전 거래일 대비 5% 넘게 오르며 거래됐고,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종전 이후 중동 지역의 인프라 복구 및 신규 건설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전쟁으로 훼손된 에너지 시설은 기존 설계·시공을 담당했던 기업들이 보수 작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피해 규모가 크거나 노후화된 설비의 경우 신규 플랜트 건설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초기에는 미국 자산 공격을 시사했던 이란이 주변국 에너지 시설까지 타격 범위를 넓히면서 복구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에너지 관련 종목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풍력타워 업체 씨에스윈드는 이달 들어 22.98% 상승했다. 원자력 및 LNG 등 전통 에너지 인프라 관련주인 대우건설과 SNT에너지 역시 각각 11.31%, 9.14% 상승했다. 전쟁 이후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재확인되면서 각국의 에너지 자립 및 수급 다변화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역시 에너지 수급 구조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특정 지역에 편중된 에너지 수급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정책적 대응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번 전쟁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가 조정은 위험 회피 심리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이후 횡보를 거쳐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유가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과거 대비 제한적이며, 이는 유류 가격 상한제와 세금 인하 등 안정화 정책의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