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자금 조달 800억원 논란에 주가 뚝…"딜 클로징 전"
2026.01.07 11:57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이 전환사채(CB)와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과정에서 조달 규모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회사 측은 딜 클로징 전 단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7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전일 장 마감 후 일각에서 2000억원 이상으로 거론되던 자금 조달 규모가 800억원에 그쳤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루닛은 전일(6일) 시간외 거래가가 4800원(11.08%)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장 중 한때 15%대까지 급락하는 등 낙폭을 키웠다. 이날 오전 11시 50분 루닛 주가는 전일 대비 6100원(13.56%) 하락한 3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당 딜은 아직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조달자금 금액 변경의 여지가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딜 클로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달자금이 80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이달 말까지 2차 투심위가 남아있기 때문에 조달자금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투심위 통과는 투자 의지를 확인하는 단계로 자금 납입과 딜 클로징까지는 추가 심의와 절차가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심위 특성상 2차에서 코인베스터(Co-investor)가 추가될 수 있고, 금액이 증액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며 "특히 CPS 쪽은 CB보다 추가 투자자 유입 여지가 크다"고 귀띔했다. 단 추가 투자가 이뤄지더라도 현실적인 조달 규모는 1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일각에서 거론됐던 기대치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에 대해 루닛은 "회사는 애초에 2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 바 없으며, 회사가 공식적으로 조달 규모를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투자사들과의 미팅 과정에서는 600억~800억원 규모로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00억원의 자금이 자본으로 유입되면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법차손)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루닛은 지난해 법차손 요건 유예 기간이 만료되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싹텄다. 2024년 말 기준 루닛의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은 42.3%로 50%를 초과하진 않았지만 위험 수준이었다.
이에 루닛은 2024년 하반기부터 재무지표 개선을 위해 내부 인력 감축 등 비용 절감 노력을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 덕에 2025년 3분기 말 루닛의 법차손 비율은 5.4%까지 떨어졌다. 영업 개선에 따른 변화가 아니라 금융수익 834억원의 영향이 컸다.
시장에서 우려하던 올해 CB 풋옵션 대규모 행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루닛의 미상환 CB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 1715억원으로 만기는 2029년 5월이다.2024년 5월 발행한 1회차 CB와 2회차 CB의 전환 청구 개시일은 각각 오는 5월 4일, 6월 1일이다.
해당 CB의 전환가액은 1회차 5만2846원, 2회차 4만7819원이다. 현재 주가(3만8900원) 기준으로는 사채권자들이 조기상환권(풋옵션)을 배제하기 어렵지만 전환가 조정(리픽싱), 주가 반등 가능성 등도 고려하면 대규모 행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회사는 32개 채권자 전원가 개별 면담을 통해 풋옵션 행사 의지가 없음을 확인했다. 루닛 관계자는 "회사가 발행한 CB의 전환사채권자는 총 32곳이며, 회사는 32곳 전부와 면담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전환단가 조정, 높은 풋옵션 수익률 등의 목적으로 현재 전환사채권자 32곳은 풋옵션을 행사할 의사를 내비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루닛은 이번 자금 조달의 목적이 CB 상환이 아닌 미래 투자와 재무적 완충 장치 확보라는 입장이다. 루닛 관계자는 "회사는 미래를 위한 투자 및 일부 비상 자금 목적으로 이번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회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다양한 투자안을 검토·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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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전일 장 마감 후 일각에서 2000억원 이상으로 거론되던 자금 조달 규모가 800억원에 그쳤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루닛은 전일(6일) 시간외 거래가가 4800원(11.08%)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장 중 한때 15%대까지 급락하는 등 낙폭을 키웠다. 이날 오전 11시 50분 루닛 주가는 전일 대비 6100원(13.56%) 하락한 3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당 딜은 아직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조달자금 금액 변경의 여지가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딜 클로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달자금이 80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이달 말까지 2차 투심위가 남아있기 때문에 조달자금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투심위 통과는 투자 의지를 확인하는 단계로 자금 납입과 딜 클로징까지는 추가 심의와 절차가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심위 특성상 2차에서 코인베스터(Co-investor)가 추가될 수 있고, 금액이 증액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며 "특히 CPS 쪽은 CB보다 추가 투자자 유입 여지가 크다"고 귀띔했다. 단 추가 투자가 이뤄지더라도 현실적인 조달 규모는 1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일각에서 거론됐던 기대치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에 대해 루닛은 "회사는 애초에 2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 바 없으며, 회사가 공식적으로 조달 규모를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투자사들과의 미팅 과정에서는 600억~800억원 규모로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00억원의 자금이 자본으로 유입되면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법차손)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루닛은 지난해 법차손 요건 유예 기간이 만료되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싹텄다. 2024년 말 기준 루닛의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은 42.3%로 50%를 초과하진 않았지만 위험 수준이었다.
이에 루닛은 2024년 하반기부터 재무지표 개선을 위해 내부 인력 감축 등 비용 절감 노력을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 덕에 2025년 3분기 말 루닛의 법차손 비율은 5.4%까지 떨어졌다. 영업 개선에 따른 변화가 아니라 금융수익 834억원의 영향이 컸다.
시장에서 우려하던 올해 CB 풋옵션 대규모 행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루닛의 미상환 CB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 1715억원으로 만기는 2029년 5월이다.2024년 5월 발행한 1회차 CB와 2회차 CB의 전환 청구 개시일은 각각 오는 5월 4일, 6월 1일이다.
해당 CB의 전환가액은 1회차 5만2846원, 2회차 4만7819원이다. 현재 주가(3만8900원) 기준으로는 사채권자들이 조기상환권(풋옵션)을 배제하기 어렵지만 전환가 조정(리픽싱), 주가 반등 가능성 등도 고려하면 대규모 행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회사는 32개 채권자 전원가 개별 면담을 통해 풋옵션 행사 의지가 없음을 확인했다. 루닛 관계자는 "회사가 발행한 CB의 전환사채권자는 총 32곳이며, 회사는 32곳 전부와 면담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전환단가 조정, 높은 풋옵션 수익률 등의 목적으로 현재 전환사채권자 32곳은 풋옵션을 행사할 의사를 내비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루닛은 이번 자금 조달의 목적이 CB 상환이 아닌 미래 투자와 재무적 완충 장치 확보라는 입장이다. 루닛 관계자는 "회사는 미래를 위한 투자 및 일부 비상 자금 목적으로 이번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회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다양한 투자안을 검토·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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