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하루에 없앨 수 있어… 내일 밤일 수도”
2026.04.07 03:39
美국방 “작전 시작 이후 최대 규모 타격” 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제시한 협상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는 6일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으며, 그 밤은 내일 밤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전날 7일 오후 8시(한국 시간 8일 오전 9시)라는 새로운 협상 시한을 제시했는데 이를 앞두고 군사 행동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란에 종전(終戰) 합의를 압박한 것이다. 합의가 불발되면 8일 0시까지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할 것”이라며 이란이 ‘석기 시대’로 돌아간다고 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7일 “대통령은 장난치는 분이 아니니 (이란은)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며 “오늘 이번 작전의 첫날 이후 최대 규모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날 헤그세스,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 등과 함께 백악관 브리핑룸에 등장했다. 그는 “우리는 누구도 본 적 없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미군은 나라 전체를 하루 만에 없앨 수 있으며 내일이 그날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란 관영 IRA 통신은 이날 이란 정부가 최대 45일까지의 ‘일시 휴전’ 방안을 담은 미국의 종전안에 대한 거부 입장을 중재국 파키스탄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그들이 굴복하지 않으면 다리도, 발전소도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며 핵심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타격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민간 시설 타격이 전쟁 범죄일 수 있다는 지적에는 “미친 지도부가 핵을 갖는 것이 전쟁 범죄”라며 “이란이 핵을 보유하도록 절대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협상 상황 관련 “상대가 협상에 적극적이며 선의(善意)로 협상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최고의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언론에 이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했다. 트럼프는 그간 협상 시한을 계속해서 연장했는데, 이날 ‘7일 오후 8시가 협상 시한이 맞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확인했다. 시한을 하루 연장한 배경에 대해서는 “부활절 직후 바로 시한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시간을 더 준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앞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는 기자들과 만나 중재국이 제안한 45일 휴전안에 대해 “충분하지 않지만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며 “무슨 일이 있을지 보자”라고 했다. 이 제안은 45일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연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는 이란이 격추한 F-15E 전투기에서 비상 탈출한 조종사와 장교 등 2명을 미군이 차례로 구출한 작전을 두고 “가장 대규모이자, 가장 복잡하며, 가장 험난했던 전투 수색 작전의 성공”이라며 “매우 역사적이며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 자평했다. 특히 24시간 이상 적진에서 버틴 미군 장교를 구출한 두 번째 작전에 대해 “폭격기 4대, 공중급유기 48대, 구조기 13기 등 항공기 155대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 내린 요원들이 로터(회전익)가 분리돼 있던 헬기들을 10분도 채 되지 않아 완벽하게 재조립해 작전에 투입했다” “미군의 능력은 천재적”이라며 작전 과정에서 발휘한 기술력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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