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완전한 파괴" 위협에…이란군 "망상 사로잡힌 무례한 언사"
2026.04.07 09: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완전한 파괴"를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합의를 압박한 데 대해 이란군이 "오만한 언사"라고 반발했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 대통령의 무례하고 오만한 수사"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런 근거 없는 위협은 이슬람 전사들이 미국과 시온주의 적에 맞서 벌이는 공세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미국의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는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4시간 동안인 자정까지 "완전한 파괴가 이뤄질 것"이라며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앞서 이집트, 파키스탄, 터키 등 중재국은 '45일 휴전안'을 마련해 미국과 이란에 전달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다.
중재안은 45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이란은 일시적 휴전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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