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는 AI 도입" 신세계, 유통 혁신
2026.04.06 18:12
검색·추천·결제·배송까지 한번에
‘완결형 AI커머스’ 내년 상용화
신세계그룹이 오픈AI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커머스 기반 유통 혁신에 나선다. 검색부터 배송까지 소비 전과정을 AI가 대체하는 서비스를 내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최근 국내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발표에 이어 커머스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며, AI를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본격 확대하는 모습이다.
■'완결형 AI 커머스' 구축
신세계그룹은 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AI와 'AI 커머스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과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커머스 도입, AI 쇼핑 에이전트 개발, 전사적 AI 전환(AX) 등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업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오픈AI와 진행하는 AI 커머스 제휴다. 신세계의 오프라인 중심 유통 인프라와 방대한 고객 데이터, 오픈AI의 생성형 AI 기술이 결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검색·추천을 넘어 결제와 배송까지 아우르는 '완결형 AI 커머스'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기존 이커머스가 키워드 검색과 비교 중심이었다면, 향후에는 챗GPT 기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고객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고 쇼핑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화한다. 예를 들어 '가족 저녁 식사를 준비해달라'는 요청만으로 필요한 식재료를 추천하고 장바구니 구성, 결제, 배송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식이다.
연내에는 이마트 앱에 'AI 쇼핑 에이전트'를 도입해 고객 경험을 한층 고도화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구매 이력과 선호도를 학습해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고 구매까지 지원하는 'AI 퍼스널 쇼퍼' 역할을 수행한다. 매장 방문 시 자동 주차 등록, 동선 안내 등 오프라인 기반 편의 기능도 함께 제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쇼핑 경험을 구현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이어 커머스까지…AI 그룹 속도
신세계그룹은 AI 커머스를 이마트를 비롯해 SSG닷컴, 스타벅스 등 주요 계열사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업무 생산성 향상, 신규 비즈니스 발굴, 임직원 AI 교육 등을 포함한 전사적 AI 전환(AX)을 추진해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에도 나선다.
오픈AI도 디지털 수용성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 AI 커머스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활용 모델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유통 시장 전반에 AI 기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은 신세계그룹이 추진해온 'AI 퍼스트'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신세계는 앞서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 나서며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오픈AI와의 협력은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커머스 서비스 영역까지 AI 적용을 확대하는 단계로 풀이된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국내 유통 시장에서도 AI 적용 경쟁이 한층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임영록 사장은 "AI 커머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미래 유통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고객 맞춤형 초개인화 AI 커머스를 선도하고, 그룹 전반에 'AI 퍼스트' 체질을 내재화해 고객 중심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이마트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