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 확대·이란戰에 부품값 급등… 삼성, 작년 출시 스마트폰 가격 인상
2026.04.07 00:35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5 엣지<사진>와 갤럭시 Z폴드·플립7 고용량 모델 가격을 최근 10만~20만원가량 인상했다. 갤럭시탭도 모델과 용량에 따라 3만~13만원 올렸다. 메모리 반도체 등 핵심 부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례적으로 신제품이 아닌 기존 제품 가격을 올린 것이다.
최근 AI(인공지능) 인프라 확대와 이란 전쟁 여파로 전자 기기 공급망 전반에서 비용이 급등하고 있다. 반도체뿐 아니라 원자재, 에너지, 물류비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제조사들은 원가 부담을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반영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글로벌 부품 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섰다.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유럽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일본 무라타제작소는 원자재와 에너지 비용 상승을 이유로 고객사에 가격 조정을 통보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의 부담이 크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회원사의 약 70%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올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고, 35% 이상은 조달 기간 지연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인쇄회로기판(PCB) 납기는 기존 6주에서 최대 6개월로 늘어나는 등 공급 차질도 심화되고 있다. PC 업체들의 타격도 크다. 과거 GPU(그래픽처리장치) 부족을 겪은 데 이어, 최근에는 AI 인프라 확대 영향으로 메모리 가격까지 급등하며 부담이 커졌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부품 확보 전쟁이 심화되면서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정세는 전자 부품 공급망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알루미늄, 헬륨, 액화천연가스 등 반도체 공장 가동에 필수적인 자원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전 세계 반도체용 헬륨 공급량의 약 30%를 담당하던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 단지도 이란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전자 기기 가격 인상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델·HP 등 주요 PC 업체들은 올해 노트북 가격을 15~20% 정도 인상했거나 인상할 계획이며,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5 가격을 약 100달러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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