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윤석열
윤석열
"이대로면 진다" 서울 오세훈부터 인천 윤상현까지, 野 '장동혁 줄성토'

2026.04.07 00:00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지선 앞 지지율 침체 장기화에…野 '지도부 책임론' 확산
장동혁 면전서 윤상현 "민심 처참, 비상체제 전환을"
오세훈 "노선변경 요구하는 당내 쓴소리 더 많아질 것"
張 "귀한 시간 당내 얘기로 보내는 것 아까워" 불쾌감


"우리 당 후보들은 겉으로는 웃고 환호하지만 속마음은 정말 슬프고 애처롭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이젠 좀 늦은 것 같다. 이제 노선을 바꾼다고 해서 아마 선거에 도움이 되는 그런 국면은 이미 좀 지나간 것 같다."(오세훈 서울시장)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장동혁 대표를 향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만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당 지지율이 침체된 가운데 당 지도부가 제대로 된 진단도, 처방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른바 비윤(非윤석열)계 소장파 의원들뿐 아니라 친윤(親윤석열)계 일각에서도 '이대로면 선거 필패'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월3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송언석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張, 인천 찾았지만…'환대' 대신 '성토' 봇물

장 대표를 향한 당내 여론은 6일 인천에서 일부 드러났다. 장 대표는 이날 인천에서 현장 지도부 회의를 열고 6·3 지방선거 지원에 나섰지만, 인천 지역 당내 인사들의 환대를 받기는커녕 충돌했다. 특히 윤상현 의원은 최저치를 기록 중인 당 지지율을 거론하며 사실상 비상대책위원회나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인천 민심은 처참할 지경"이라며 "우리 당 후보들은 겉으로는 웃고 환호하지만 속마음은 정말 슬프고 애처롭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론조사는 민심이 우리에게 주는 최후의 통첩"이라며 "우리 후보자들은 당 중앙의 변화와 혁신, 비상체제로의 전환을 솔직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뿐 아니라 인천 지역 의원·당협위원장들도 장 대표를 향한 쓴소리를 내놨다. 손범규 인천 남동구갑 당협위원장은 "오늘이 지방선거 D-58인데 공천 갈등 문제만 연일 보도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대표가 선출됐을 때 우리 당의 혁신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했는데, 그런 혁신을 이뤘는지 (의문)"이라며 "이제는 선민후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두운 표정으로 경청하던 장 대표는 "이 귀한 시간을 당내 얘기로 보내는 것은 너무 아깝다. 비공개 (회의) 때 말씀하셔도 된다"며 "이 시간에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 앞으로 인천에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말씀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같은 당 윤상현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빨간불' 들어온 민심…오세훈 "선거 어려워"

장동혁 대표를 향한 당내 불만이 비단 인천에서만 제기된 것은 아니다. '정치 1번지' 서울의 수문장인 오세훈 서울시장뿐 아니라 공천 잡음을 빚고 있는 대구 등에서도 당의 공천 전략과 노선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당의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면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48%, 국민의힘이 18%를 각각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2%p 올랐고 국민의힘은 1%p 내렸다.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국민의힘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변화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6일 채널A 뉴스에 출연해 "당 지지율이 조사 기간마다 조금 다르지만 (더불어민주당보다) 2.5분의 1, 3분의 1 정도 나온다"며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쉽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상현 의원 등이 지도부에 '비상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한 데 대해 오 시장은 "이런 일이 앞으로 점점 더 자주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시장은 그간 요구해온 당의 노선 변경과 혁신을 향후 더 강하게 주문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는 "이젠 좀 늦은 것 같다. 이제 노선을 바꾼다고 해서 아마 선거에 도움이 되는 그런 국면은 이미 좀 지나간 것 같다"며 "이제 무슨 말을 하든 선거에 즈음해서 하는 진심이 아닌 '제스처'에 불과하구나, 아마 그런 평가를 국민들로부터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사에서 인용한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3.0%,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윤석열의 다른 소식

윤석열
윤석열
2시간 전
골든타임 vs 매표용…여야 '전쟁추경' 두고 강대강 대치
윤석열
윤석열
2시간 전
특검 “윤 대통령실, 대북송금 사건 개입시도…초대형 국정농단”
윤석열
윤석열
2시간 전
'공세' 올인에도 지지율 빙하기…국힘 내부선 '비상체제 전환'
윤석열
윤석열
2시간 전
윤석열 '무상 여론조사' 3차 공판...전 미래한국연구소장 증인
윤석열
윤석열
2시간 전
[에스프레소] 국민의힘 지지하던 ’30대 남성’이 흔들린다
김여정
김여정
2시간 전
[사설] 李 ‘무인기 침투’ 유감표명에 北 화답… 관계 개선 계기되길
윤석열
윤석열
2시간 전
尹 '체포 방해' 2심도 10년 구형…29일 선고
윤석열
윤석열
3시간 전
윤석열 '체포방해' 징역 10년 구형…"반성 없이 변명"
윤석열
윤석열
5시간 전
항소심서도 여전한 尹 "거액의 정치자금 받은 것도 아니고"
윤석열
윤석열
7시간 전
'초범이고 고령' 고려해 징역 5년…1심 판단 뒤집힐까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