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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템플스테이 고요를 짓다

2026.04.06 09:23

5개월간 보수공사 마치고 재개장

구례 화엄사 템플스테이 내부.


화엄사 화엄원에서 바라본 지리산 노고단 풍경.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지리산 자락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화엄사(주지 우석스님) 템플스테이가 다시 문을 연다.

화엄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5개월 간의 보수 공사를 거쳐 새롭게 문을 연 화엄사 템플스테이는 사찰음식 체험, 차담, 명상과 같은 전통 수행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화엄사가 간직해온 고즈넉함은 그대로 두면서도 현대적인 편의는 절제된 방식으로 더해졌다.

자연과 건축, 전통과 현재가 서로를 해치지 않고 스며드는 공간, 그 균형 속에서 템플스테이는 한층 깊어진 ‘쉼과 성찰’의 자리를 마련했다.

템플스테이 송임숙 팀장은 “이곳을 찾는 이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머물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랐다”며 “머무는 시간 자체가 수행이 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화엄사 사찰 체험은 계절의 흐름을 담은 프로그램과 문화 콘텐츠도 차례로 더해지며, 화엄사만의 시간은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템플스테이를 관장하는 연우스님(연수국장)은 “이번 리모델링은 눈에 보이는 변화보다, 머무름의 감각을 바꾸는 데에 더 큰 의미를 두었다”면서 “숙소와 공용 공간은 한층 정갈해졌고, 동선은 부드럽게 이어지며 머무는 이의 불편을 덜어내 소소한 불편이 사라진 자리에는 고요가 더욱 또렷하게 내려앉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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