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템플스테이 새롭게 단장
2026.04.06 14:55
천년 고찰 구례 화엄사의 템플스테이가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이어진 다섯 달의 시간 동안, 템플스테이 공간은 조용히 숨을 고르며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단순한 보수가 아닌, 머무는 이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공간의 재탄생'이다.
템플스테이를 위해 리모델링한 광학장. 구레 화엄사 제공
템플스테이를 관장하는 연수국장 연우스님은 "이번 리모델링은 눈에 보이는 변화보다, 머무름의 감각을 바꾸는 데에 더 큰 의미를 두었다. 숙소와 공용 공간은 한층 정갈해졌고, 동선은 부드럽게 이어지며 머무는 이의 불편을 덜어냈다. 소소한 불편이 사라진 자리에는 고요가 더욱 또렷하게 내려앉는다고 말했다."
특히, 화엄사가 간직해온 고즈넉함은 그대로 두면서도, 현대적인 편의는 절제된 방식으로 더해졌다. 자연과 건축, 전통과 현재가 서로를 해치지 않고 스며드는 공간-그 균형 속에서 템플스테이는 한층 깊어진 '쉼과 성찰'의 자리를 마련했다.
화엄사 템플스테이 송임숙팀장은 "이곳을 찾는 이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머물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랐다"며 "머무는 시간 자체가 수행이 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문을 연 화엄사 템플스테이는 사찰음식 체험, 차담, 명상과 같은 전통 수행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이제 그 경험은 보다 깊고 온전해졌다. 계절의 흐름을 담은 프로그램과 문화 콘텐츠도 차례로 더해지며, 화엄사만의 시간은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이곳에서의 하루는 특별하지 않아 더 특별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그 속에서 비로소 자신을 만나는 곳, 화엄사 템플스테이가 다시, 조용히 사람을 맞이한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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