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대헌, '린샤오쥔-팀킬 논란' 입 열었다
2026.04.06 22:04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황대헌(27·강원도청)이 자신을 둘러싼 3가지 논란의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싶다며 입장을 밝혔다.
황대헌은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30·한국명 임효준)과의 동성 성추행, 박지원(30·서울시청)과의 고의 충돌, 인터뷰 태도 논란과 관련한 6쪽짜리 입장문을 6일 소속사를 통해 발표했다.
먼저 2019년 6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훈련 도중 임효준이 황대헌의 바지를 내린 일과 관련해 황대헌은 “동성끼리 있는 것도 아닌데 이성 앞에서 엉덩이가 다 노출되도록 바지를 벗긴 건 너무 수치스러웠다”면서 “임효준이 춤을 추면서 놀리는 것을 멈추지 않아 저를 굉장히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주장했다.
황대헌은 2019년 7월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임효준의 사과를 받았지만, 임효준 측에서 ‘사과를 수용하고, 물의를 야기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는 내용의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해 진심으로 들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한국 남자 쇼트트랙 쌍두마차로 활약하던 둘은 법정 공방을 벌였고, 임효준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를 받은 뒤 중국으로 귀화했다. 황대헌은 “이렇게까지 될 일도 아니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임효준이 중국으로 귀화한 것을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
황대헌은 입장문을 통해 “대표팀 훈련 도중 여자 국가대표 선수가 먼저 내 엉덩이를 세게 때리는 장난을 쳐서, 본인도 엉덩이를 주먹으로 한 대 때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시 황대헌의 행동을 지켜본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요즘 시대에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대헌이 주장하는 사과 직후 서명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임효준 측은 당시 자신들도 확인서의 존재를 몰랐고 동석한 국가대표 지도자가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황대헌은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박지원에게 고의 충돌했다는 이른바 ‘팀킬’ 논란에 대해 “난 순간적인 가속을 활용해 추월을 시도하고 공격적인 스타일이지만, 단 한 번도 고의로 누군가를 방해하거나 해칠 생각으로 경기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황대헌은 대표팀 동료 박지원에게 연거푸 반칙을 범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박지원은 그 여파로 금메달 2개를 놓치면서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잃었다.
지난 2월 올림픽 1500m 경기 후 금메달리스트 옌스 판스바우트(네덜란드)가 “과거 황대헌의 전략을 벤치마킹해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한국 기자의 질문에 황대헌은 마이크를 굽히며 답변을 거부했다. 황대헌은 “같은 질문을 3차례 반복되면서 순간적으로 당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7일부터 열리는 다음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하는 황대헌은 “서른이 넘어서 맞이할 다음 올림픽에도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대헌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은“이번 입장문은 그동안 잘못 전달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고, 본인의 부족했던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돌아보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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