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 野 텃밭이 어쩌다…미궁에 빠진 '대구 공천'
2026.04.06 21:44
앞서 야당 지도부에 대한 수도권 지역의 불만을 전해드렸지만, 사실 국민의힘은 일단 텃밭인 대구부터 수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공천 갈등이 수습은커녕 악화일로인데, 실제로 야권 후보 난립 가능성은 있는지, 첫 진보 계열 시장이 나올 수 있는건지, 정치부 이태희 기자와 뉴스더에서 더 짚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은 결국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은 걸로 봐야할까요?
[기자]
"기차는 떠났다", 오늘 이 전 위원장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어제 장동혁 대표가 제안한 재보궐 선거 출마 요청을 사실상 거절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7시간쯤 뒤엔 장문의 글을 또 올렸는데요. 당 지도부가 자신에게는 '국회에서 더 큰 일을 해달라'며 컷오프를 통보해놓고, 정작 현역 의원들은 대구시장 출마에 줄줄이 나서는 상황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일각에선 장 대표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대구 보궐' 출마를 정확히 명시하지 않은 것 때문에, 이 전 위원장이 장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주호영 의원은 법원의 가처분 기각에 대해 항고를 제기했죠. 여전히 무소속 출마 가능성 배제하지 않는다고 하고 있죠?
[기자]
네. 주 의원은 모레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인데요. 당내에선 설마 중진인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느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최악의 상황엔 '보수 분열 4자 구도'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물론 막판 단일화 변수가 있다고는 하지만, 대구에선 이런 관측이 나오는 자체가 시민들이 등을 돌린 거란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직전 대구시장이었던 홍준표 전 시장이 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지지한다고 한 게 야권에선 또 논란이죠?
[기자]
정치권 안팎에선 김 후보 당선 가능성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최근 가상 양자 대결에서 김부겸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 6명 모두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추경호 의원과는 15.7%p 차이가 났고, 다른 후보들과의 차이는 더 벌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홍 전 시장이 "정당에 얽매이지 않겠다"며 김 후보 지지의사를 밝힌 배경엔 홍 전 시장의 향후 행보도 관련돼 있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자 홍 전 시장과 불편한 관계인 한동훈 전 대표는 홍 전 시장을 '탈영병'에 비유하며 "민주당에 투항했다"고 직격했습니다. 홍 전 시장이 당에서 쫒겨났다는 취지로 언급한데 대해서도 "제 발로 탈영한 것이지 쫓겨난 적 없다"고도 했는데요. 한 전 대표도 대구 보궐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여당 상황도 볼까요. 민주당도 텃밭인 호남이 시끄럽죠?
[기자]
네. 전북에선 김관영 지사가 현금 살포 의혹으로 제명됐고, 경찰 수사까지 받고 있죠. 여기에 전남 광양시장 선거에선 한 예비후보가 '불법 전화방'을 운영하다 적발돼 자격이 박탈됐습니다. 공천이 곧 당선인 지역이다 보니 경선 과정에서 무리수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선 사례에 대해선 당 지도부가 신속히 조치했지만, 모두 그런건 아닙니다.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경우엔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당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의원도 부산시장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친명과 비주류에 대한 노골적 이중잣대라고 비판합니다.
[앵커]
지방선거가 본선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여야 모두 진통이 많군요.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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