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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수 울산교육감 "재선 나갔으면 당선?…내려 놓는 게 더 쉬워"

2026.04.06 20:44

재선 불출마 천창수 울산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자 간담회 소회 성과 밝혀
"무게감 있을 수 밖에 없는 자리…책임감 따르다 보니 머리 아픈 날 많아"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관계 개선…교육 행정에 대한 교원들 신뢰 높아져
"갈등 해결, 회복적 생활교육 계속 이어지길 스스로 생각하는 힘 길러줘야"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은 4월 6일 교육청 본관 2층 창의계발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 간담회을 열었다. 반웅규 기자

"지금도 참 어려운 일 하셨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교육감 직을) 내려놓는 것이 쉽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을 맡으면 뭐랄까.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이 좀 많아서 그렇게 열심해 왔는데 그만큼 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6·3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취임 3주년을 맞아 소회와 성과를 밝혔다.

천 교육감은 6일 교육청 본관 2층 창의계발실에서 기자 간담회을 열어 "오늘의 울산교육이 있기까지 함께 힘을 모아주신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천 교육감은 "울산시교육감은 힘든 자리인 것 같다. 어떤 일을 결정하는 데 무게감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자리다. 고민하고 숙고하고 그리고 그만큼 책임감이 따르다 보니 머리 아픈 날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은 천 교육감이 업무를 시작한 지 '딱' 3년째 되는 날이다. 천 교육감은 2023년 4월 6일에 취임했다.

그동안 그는 학교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큰 성과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관계가 개선된 것이라고 했다.

또 시교육청이 교권 보호에 힘을 쏟으면서 교육 행정에 대한 교원들의 신뢰가 높아진 점을 꼽았다.

천 교육감은 "제가 취임하고 얼마되지 않아 발생한 사건이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입니다. 당시 교사들이 연가를 내고 집회를 할 때 교육부에서는 징계 방침을 정하고 학교에 공문을 보내라고 요청이 들어왔다"고 했다.

이어 "우리 울산시교육청 입장은 분명했다. 이번 사건은 교사의 책임이 아니다. 교육청이 책임을 지겠다고 교육부의 징계 방침에 반대했다"면서 "교육 활동 보호에 최선을 다한 부분에서 교사들의 신뢰가 높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6일 교육청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시교육청은 지난 3년 동안 교육의 기본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2014년부터 11년 연속으로 전국 최저 수준의 학업 중단율을 기록했다. 또 전국 최초로 1수업 2교사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루 15분 독서, 1학교 1독서 동아리, 교과 연계 독서교실 등 독서·인문교육을 활성화했다. 공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학생 맞춤형 교육 복지 수준을 더 높였다.

2023년 5세 유아를 시작으로, 사립유치원 무상 교육을 3세까지 확대했다.

교복비, 수학여행비, 초등학생 입학준비금에 이어 중·고교 신입생 체육복 구입비와 셋째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 모든 학생에서 수학여행비를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천 교육감의 최종 목표 대비 공약 이행률은 94.5%를 기록했다.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정보공개 평가에서는 '종합'과 '목표달성' 2개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SA' 등급을 받았다.

6·3지방선거 울산시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에 대해 천 교육감은 "직전 보궐선거에서 구 교수께서 단일화를 선언하고 유세 현장에 나와 선거운동에 도움을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구 교수가 노옥희·천창수 교육감을 이을 교육감을 강조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천 교육감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으로 당선되고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구 교수를 몇 번 만날 때마다  '지지한다, 업무를 잘하고 계신다'라고 얘기 했는데 그런 심정이 있지 않겠냐"며 구 교수에 대한 평가를 피했다.

천 교육감은 차기 교육감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이버폭력 증가 속에서 학교 폭력을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학생들 간 갈등을 해결할 회복적 생활교육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더 관심 있게 봐주고 스스로 반성할 수 있게끔 아이들의 손을 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시대가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질문하고 발표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선생님들이 수업을 바꾸는 데 노력을 계속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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