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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새만금에 54%..위치 변경·중단 36%"

2026.04.06 20:02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조류 충돌 위험과 부실한 환경평가를 이유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중단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기 표류 중인 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도민 여론을 조사했더니 '현 위치에 지속 추진'이 50%는 넘겼지만, '위치 변경'이나 '중단' 의견도 30%가 넘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은 원래대로 새만금에 짓자는 응답이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층은 위치 변경이나 중단을 요구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서울행정법원은 국토교통부의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을 취소 판결했습니다.

조류 충돌 위험성을 축소하고 환경 영향평가를 부실하게 했다는 이유입니다.

2029년 개항에 제동이 걸리자 국토부가 항소하면서 현재 법정 공방이 진행 중입니다.

전주MBC는 지난달 26일부터 닷새간 도민 7,229명에게 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현 위치에 신공항 건설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가 54%, '현 위치가 아닌 제3의 위치로 공항 부지를 변경해야 한다'가 22%, '신공항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가 14% 순이었습니다.

모름/무응답은 11%였습니다

'현 위치 지속 추진'이 과반이었지만, '위치 변경'이나 '건설 중단' 요구도 36%를 넘긴 것은

조류 충돌 위험을 무시할 수 없고, 법원의 판단에 따라 장기간 표류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저변에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위원장]
"거의 한 40% 가까이가 문제를 제기한 거거든요. 그렇게 때문에 새만금신공항이 탄력보다는 재검토, 재논의라고 하는 일정한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는... 여론지형의 변화가 근본적으로 생기고 있다.."

[유룡 기자]
"연령별로, 성별로, 그리고 지역별로 의견이 엇갈린 점도 눈에 띕니다."

현 위치 지속 추진은 60대와 70대 등 고연령층에서, 제3의 위치로 부지 변경은 20대, 30대, 40대 등 청장년층의 지지가 높았습니다.

성별로 보면 현 위치 지속 추진은 남성, 위치 변경은 여성의 호응이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는 군산과 김제, 부안 등 새만금권은 현 위치를, 전주와 완주 등 내륙 쪽에서는 위치 변경을 요구해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북의 신공항은 그동안 철새 도래지와 거리가 있는 김제 백구와 만경강 화포 지구 등이 논의되다가 2019년 예비타당성 면제 조치와 함께 새만금이 급물살을 탔습니다.

부지의 확장성이 크고 주변에 민가 등이 없어 추진이 용이하다는 점이 결정의 이유였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세대와 지역 간에 새만금공항에 대한 인식 차이가 확연함을 최초로 확인한 것이어서 향후 재판이나 정책 논의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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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개요]

분석의뢰자: 전주MBC, 전북도민일보,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

분석기관: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분석지역 및 건수: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 여론조사 14건

분석기간: 2026년 03월 26일 ~ 03월 30일(5일간)

분석대상: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분석방법: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별 여론조사 완료 사례수(500~702명)를 합산하여 2026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재분석한 결과임

표본크기: 7,229명(500~702명)

피조사자 선정 방법: 성/연령/권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응답률: 15.3%~42.5%

표본오차:
(전북) 95% 신뢰수준에서 ± 1.15% point
(전주) 95% 신뢰수준에서 ± 3.7% point
(전주 외 지역) 95% 신뢰수준에서 ± 4.3~4.4% point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됩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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