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친 X아"에 미 정치권도 경악…"광인의 횡설수설"
2026.04.06 17: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색적인 욕설로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자 미국 정치권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화요일(현지시간 7일)은 이란에 발전소의 날, 교량의 날이 될 것"이라며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 이 미친 X들아.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석상에서 종종 거친 표현을 사용해 왔지만, SNS에 타국을 상대로 직접 비속어를 사용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미국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는 "정신 나간 광인의 횡설수설"이라며 "부활절 아침에 미국 대통령이 SNS에서 광인처럼 떠들고 있다. 전쟁 범죄를 위협하고 동맹국을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위험하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발언"이라며 "의회가 즉각 행동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 역시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이미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더 많은 희생을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특히 현직 대통령의 권한을 중단할 수 있는 미국 수정헌법 25조 발동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민주당 하원의원 로 카나는 트럼프가 "욕설을 퍼붓고 전쟁 범죄를 위협하면서도 이란에 있는 미군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휴전과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이자 열성 마가(MAGA)였던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은 "대통령은 제정신이 아니며 여러분은 공범"이라며 "대통령의 광기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린 의원은 또 "해협이 폐쇄된 이유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근거 없는 전쟁을 시작했기 때문이며, 수십 년간 반복된 '이란의 핵무기 개발 임박'이라는 거짓 주장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무기를 보유한 것은 이스라엘이며 미국이 대신 싸울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란은 전쟁 피해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란 대통령실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책임자인 메흐디 타바타바에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욕설 SNS 글에 대해 "극도의 절망감에 휩싸여 욕설과 폭언을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강요된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통행료 수입의 일부로 완전히 보상될 때에만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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