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도 차량 5부제…"전사적 에너지 절감"
2026.04.06 17:23
삼성이 정부의 에너지 수요 억제 정책에 발맞춰 기존 차량 10부제 운행에서 한 단계 강화한 '차량 5부제'를 자율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 등을 시행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대응이다. 삼성은 앞서 지난달 25일 차량 10부제를 도입한 데 이어 이를 5부제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적용 대상은 삼성전자 등 국내 전 사업장이다. 관계사들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제도 시행 계획을 공유했으며 정부 정책 시행 시점에 맞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전기차와 수소차, 임산부나 유아 동승 차량, 장애인 차량 등은 기존과 같이 예외 적용된다.
차량 5부제는 차량 번호판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삼성은 차량 운행 제한과 함께 사업장 내 절전 활동도 병행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비업무 공간 조명 소등, 휴일 미사용 주차장 폐쇄·소등 등 기존 조치를 유지하는 한편 퇴근 시 PC와 모니터 전원 차단, 실험 장비 대기전력 차단 등 임직원 참여형 절감 캠페인도 지속 추진한다.
LG그룹도 이날부터 국내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확대 시행한다. 지난달 27일 차량 10부제를 시행한 지 약 10일 만이다.
이는 장기화하는 중동 전쟁과 고유가 지속에 따른 에너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차원이다.
LG 관계자는 "모든 계열사 차원에서 에너지 절감과 절약 습관화를 위한 추가 방안들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하며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발맞춰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주)한화도 모든 계열사에 '차량 5부제'를 적용한다. 정부의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되는 8일부터 기존 차량 10부제를 5부제로 확대·시행한다.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장애인 사용 자동차 등에 대해서는 예외를 적용한다.
[박소라 기자 / 박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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