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美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1066억원 규모 변압기 공급
2026.04.06 10:35
데이터센터 전력 자급자족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 투입
송·배전 아우르는 기술력으로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 가속화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LS ELECTRIC(이하 LS일렉트릭)이 북미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북미 시장 공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자회사인 LS파워솔루션이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약 7026만 달러(한화 약 1066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파워솔루션은 미국 중부 지역에 건설되는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용 마이크로그리드에 34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한다.
제품 공급 기간은 2027년 4분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다.
최근 북미 지역은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존 전력망의 부담을 줄이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력망과 독립된 형태의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구축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주요 빅테크 7개 기업은 AI로 인한 전기료 인상을 막기 위해 데이터센터 전력을 외부 전력망에서 끌어오지 않고 자체 발전소에서 직접 조달하겠다는 서약에 서명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그리드는 데이터센터 전력 자급자족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급부상 중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9월 동일한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에 약 4600만 달러(약 641억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이어 이번 초고압 변압기 수주까지 성공하며 송전과 배전을 아우르는 전체 전력 밸류체인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번 성과의 주역인 LS파워솔루션은 2024년 LS일렉트릭에 인수된 이후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KOC전기 시절 국내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154kV 기술력을 보유했던 역량을 바탕으로, 인수 후에는 생산 품목을 345kV급까지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은 2025년 약 86억5000만 달러(약 13조원)에서 2035년 372억 달러(약 56조원) 규모로 연평균 16% 이상의 고성장이 전망되는 전략적 요충지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에 배전 솔루션을 공급한데 이어 초고압 변압기 공급자로도 선정되며 송·배전을 아우르는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LS파워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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