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이 뚫렸다? 여행자 마약 밀수 급증…전년比 78%↑
2026.04.06 16:27
또 유입국가는 태국과 캐나다, 베트남, 미국 순으로 많았지만 아프리카 대륙에서 상당량의 필로폰이 들어오다 적발돼 출발국 다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일 관세청은 2026년 1분기에 총 302건, 180㎏의 마약을 국경단계에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13% 증가했고 중량은 5% 감소한 수치다.
올해 석달간 밀수경로별(중량기준)로는 항공여행자가 178건에 6만4000g이 적발돼 가장 많았고 이어 특송화물 51건(9만9594g),국제우편 70건(1만6221g), 무역선·수출입화물·선원 등 기타가 3건(164g)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여행자 경로는 1㎏ 이상 대형 필로폰 적발건이 7건에 32㎏으로 전년 대비 건수와 중량이 각 40%, 73%나 증가했고 특송화물은 건수는 감소했으나 중량은 소폭 증가했다. 국제우편은 건수와 중량이 모두 감소했다.
관세청은 코로나 시기를 기점으로 국제우편과 특송화물로 집중되던 마약밀수 경로가 다시 여행자 분야로 회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품목별 분석에선 캐나다발 특송화물 24㎏, 태국발 여행자 16㎏ 등 대형 밀수 적발이 증가한 필로폰이 69%를 차지, 전체 마약밀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이후 적발 실적이 없던 자가소비용 헤로인이 국내 체류 외국인(영국인)의 국제우편에서 적발되는 등 마약 종류 다변화 가능성도 감지됐다.
출발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11만4125g(121건)으로 가장 많았고 북미 4만8355g(133건), 아프리카 8982g(5건), 유럽 8349g(34건), 오세아니아 44g(4건), 중남미 40g(3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의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발 항공 여행자의 필로폰 4㎏, 에티오피아발 항공 여행자의 필로폰 3㎏이 적발되면서 유럽보다 적발량이 많아졌다.
이날 관세청은 이명구 청장 주재로 마약척결 대응본부 회의를 열어 1분기 마약단속 적발 동향을 공유하고 여행자·특송·우편 등 주요 밀반입 경로별 단속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 뒤 이 청장은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서 '마약단속 실적'에 관한 브리핑을 갖고 "시범운영 중인 마약전담 검사대를 7월부터 본격 확대 가동하고 인천공항 T1에서 실시 중인 랜딩(Landing 125)은 T2까지 확대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랜딩 125는 우범항공편이 착륙하면 법무부 입국심사전 세관이 나서여행자의 신변과 기내수화물에 대한 일제검사다.
이 청장은 "현재 우범국발 화물 집중판독제 운영에 따른 100% 엑스레이 검사와 마약탐지견 중복 검사에 더해 전담 엑스레이 라인을 지정, 고경력자 위주로 배치하고 7초 이상 판독시간 확보로 판독의 정확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내륙 우편집중국 5곳의 2차 저지선에도 검사 시설·장비도 보강할 예정"이라고 향후 대책을 소개했다.
또한 "마약범죄는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반드시 국경에서 한발 앞서 마약을 차단해야 한다"며 "국민께서도 마약의 폐해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마약밀수 신고 등 마약범죄 근절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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